| ▲ 관람객이 3월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전시회에 방문해 삼성SDI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와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추진 중인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을 중단할 예정이라는 현지 당국 관계자 발언이 나왔다.
삼성SDI와 GM은 미국 정부의 전기차 지원 중단으로 사업을 조정하는 가운데 내년 배터리 합작공장에서 양산 목표는 유지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각) 미국 지역매체 사우스벤드트리뷴은 빌 샬리올 세인트조지프카운티 경제개발국장의 발언을 인용해 “공장 공사가 곧 중단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사우스벤드트리뷴은 샬리올 국장과 전날인 19일 인터뷰를 나눈 뒤 위와 같은 발언을 전했다.
공사를 중단하는 이유로 샬리올 국장은 트럼프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중단과 미국 경제 상황 등을 꼽았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전기차 1대당 최대 7500달러(약 1천만 원)까지 제공하던 보조금을 철회했다. 그 뒤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가 크게 줄었다.
국제에너지기구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2024년 같은 기간보다 45%나 감소했다. 올해 연간 판매량도 지난해 판매량보다 20% 감소한 120만 대로 예상됐다.
샬리올 국장은 “경제 상황이나 다른 요인이 바뀔 때까지 합작공장 프로젝트를 보류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SDI는 2024년 8월 GM과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시너지셀즈’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35억 달러(약 5조2470억 원)를 투자해 2027년부터 전기차용 배터리를 양산하는 공장을 설립할 계획을 세웠다.
공장 부지는 인디애나주 뉴칼라일로 확정하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시장 상황에 대응해 건설을 멈추겠다는 현지 당국자 발언이 나온 것이다.
다만 시너지셀즈는 당초 개발협약에 명시된 2027년 12월31일 준공 목표는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샬리올 국장은 “기한을 맞추거나 아니면 새로운 준공 시점을 다시 협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GM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