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산업은행이 자회사 KDB생명 매각 절차에 다시 착수한다.
산업은행은 24일 보유한 KDB생명 지분 전량을 매각하는 공고를 낸다고 23일 밝혔다.
| ▲ 산업은행이 KDB생명 매각 공고를 낸다고 23일 밝혔다. |
산업은행은 2014년부터 KDB생명 매각을 6번에 걸쳐 추진했으나 실패했다. 그 뒤 2025년 3월 KDB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KDB생명은 산업은행 완전자회사로 편입되며 국유재산으로 분류됐다.
국유재산 매각에는 국무총리실과 금융위로부터 사전 재가를 받아야 한다. 이에 산업은행은 이달 초 금융위원회로부터 KDB생명 매각 승인을 받았다.
산업은행은 공고를 낸 뒤 예비입찰과 본입찰을 거쳐 올해 3분기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 거래를 종결할 계획을 세웠다.
시장에서는 한국투자금융지주, 태광그룹 등을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는다.
산업은행은 이번 매각에서 보유주식 전량 매각을 원칙으로 하되 인수자가 희망하면 사전 자본확충을 협의할 수 있다는 ‘유연한 거래구조’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KDB생명 매각이 고배를 마신 주요 이유로 경영 정상화에 드는 비용이 꼽혔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증자와 후순위채 인수 등으로 KDB생명 재무 문제 해결에 힘써왔다.
KDB생명은 지난해 3분기까지 완전자본잠식에 빠져 있다가 연말 산업은행이 5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자본잠식에서 벗어났다.
2025년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은 205.7%(경과조치 후)로 금융당국 가이드라인 130%를 웃돌았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