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 전력기기 기업들이 북미에서 대형 수주에 잇달아 성공하며 북미 데이터센터용 전력기기 시장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최근 자회사 LS파워솔루션이 미국 에너지인프라기업과 7026만 달러(1066억 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 ▲ LS일렉트릭이 최근 미국 에너지인프라기업과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 LS일렉트릭 > |
계약에 따라 미국 중부지역에 위치한 빅테크기업 데이터센터용 마이크로그리드에 345kV급 초고압 변압기를 2027년 4분기부터 공급한다.
최근 북미에서는 기존 전력망과 연계되지 않는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해 데이터센터의 전력 안정성을 높이는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AI 산업으로 전기료가 오르지 않도록 자체적으로 발전소를 건설해 데이터센터용 전력을 공급하기 위함이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2025년 40기가와트(GW)에서 2035년 106GW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른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규모는 2025년 86억5천만 달러(한화 13조 원)에서 2035년 372억 달러(약 56조 원)로, 연평균 성장률은 16%로 예상된다.
| ▲ 일진전기는 최근 캐나다 앨버타주에 건설 예정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초고압 변압기 21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일진전기> |
일진전기도 캐나다 알버타주에 건설 예정인 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약 1200억 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245kV 초고압 변압기 21대를 오는 2027년 상반기부터 납품한다.
일진전기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내에 추가적으로 대형 수주 계약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진전기 중전기 부문의 수주잔고는 2025년 말 기준, 약 10억 달러에 이른다.
회사는 지난 2024년 하반기 홍성 공장 증설 등을 통해 생산능력을 선제적으로 확충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