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토홀딩스는 26일 윤윤수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회사 경영은 윤 회장의 장남인 윤근창 대표이사가 맡게 된다.
▲ 윤윤수 미스토홀딩스(옛 휠라홀딩스) 회장(왼쪽)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으로 추대된다. 회사는 장남인 윤근창 대표이사(오른쪽)가 경영한다. <미스토홀딩스>
윤 명예회장은 미스토홀딩스의 창업주다. 스포츠 브랜드 '휠라'와 세계적 골프 브랜드를 보유한 아쿠쉬네트 등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회사를 연매출 4조5천억 원 규모로 키운 인물로 평가된다.
윤 명예회장은 서울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 카투사로 복무하며 영어와 해외 감각을 익혔다. 이후 미국 최대 유통업체 JC페니와 화승 등에서 유통과 수출 실무를 경험했다.
1980~1990년대 화승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스포츠 브랜드 휠라를 국내에 유통하며 본격적인 브랜드 경영에 나섰다. 윤 명예회장은 1991년 휠라코리아를 설립한 뒤 4년 만에 매출을 20배 이상 키웠다.
2005년에는 경영자 인수(MBO) 방식으로 휠라 한국 법인을 글로벌 본사로부터 독립시켰다. 이 과정에서 전 재산을 투입한 과감한 투자가 주목을 받았다. 2007년에는 인수 자금을 차입해 휠라의 글로벌 상표권을 사들였다. 한국 법인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본사를 인수한 것으로 국내 패션업계에서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2011년에는 세계 1위 골프 브랜드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를 보유한 아쿠쉬네트를 인수했다. 국내 기업이 실시한 대표적 대형 해외 인수합병(M&A) 사례로 꼽힌다. 당시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는 외신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후 이사회 의장으로서 휠라와 아쿠쉬네트의 사업 시너지를 강화했다. 골프공과 클럽 중심이던 아쿠쉬네트 사업을 의류로 확장했고 2013년에는 '타이틀리스트어패럴'을 한국에 선보이며 퍼포먼스 골프웨어 시장을 개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