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크래프톤이 2025년 연간 매출로 3조3266억 원, 영업이익 1조544억 원을 각각 거뒀다고 9일 밝혔다.
연간 매출은 전년인 2024년과 비교해 22.8% 증가해 처음으로 3조 원을 넘기고 창사 이래 최대치를 경신했다.
| ▲ 크래프톤이 2025년 연간 매출로 3조3266억 원을 내면서 처음으로 3조 원을 넘겼다. <크래프톤> |
다만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10.8% 가량 감소했다. 회사 측은 "개발 인력과 투자,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9197억 원, 영업이익은 24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보다 48.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서울 성수동 신사옥 이전을 대비한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98.9% 크게 줄었다.
연간 사업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모바일이 1조7407억 원으로 가장 컸고, PC 1조 1846억 원, 기타 3585억 원, 콘솔 428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IP)이 PC 플랫폼에서 전년 대비 16%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포르쉐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이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고, 신작 '인조이'와 '미메시스'가 각각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가 현지 맞춤형 아이템과 협업을 통해 국민 게임 입지를 굳히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BGMI의 결제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27% 급증했다.
기타 매출은 ADK그룹과 넵튠이 연결실적에 반영되면서 지난해 대비 크게 증가했다.
크래프톤은 '프랜차이즈 IP' 확장과 AI 혁신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청사진을 제시했다.
우선 주력인 펍지 IP 프랜차이즈는 앞으로도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간다. PC콘솔에서는 유명 IP와 컬래버레이션을 추진하고, 또 언리얼 엔진 5 업그레이드와 신규 모드 확대, 이용자생성콘텐츠(UGC) 업데이트를 본격화한다.
또 스트랙션 슈팅 '블랙버짓', 톱다운 전술 슈팅 '펍지: 블라인드스팟', 배틀로얄 콘솔게임 '발러' 등 배틀그라운드 IP 기반의 신작 라인업을 강화한다.
이밖에 신규 프랜차이즈 IP도 확보한다. '인조이', '라스트 에포크', '미메시스' 등 기존 IP의 확장을 추진하고 대형 인수합병(M&A) 기회를 찾는다. 중소형 기업 M&A, 출시 가시권 프로젝트와 개발 역량이 검증된 팀에 대한 전략적 지분 투자도 병행한다.
자체 제작 역량도 확대한다. 지난해 신규 프로젝트 15개를 착수했으며, '서브노티카 2', '팰월드 모바일', '딩컴 투게더' 등 장르와 플랫폼을 넘나드는 신작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미래 기술 투자도 가속화한다. 게임 제작과 서비스 혁신을 위한 'AI 포 게임'을 우선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피지컬 AI 등 '게임 포 AI'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검토한다.
지난해 인수한 ADK와는 게임과 애니메이션 연계를 통한 일본시장 공략, 넵튠은 광고 기술을 토대로 인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높여갈 방침이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