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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폰 하나로 모든 것 가능하다더니…', 출퇴근 시간 앱 오류로 차문 못열어 '발 동동'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6-02-06 15: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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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코리아는 그동안 스마트폰 하나로 차량의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지만, 애플리케이션(앱) 오류가 발생하자 차 문조차 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퇴근 시간 무렵 발생한 오류가 다음날 출근 때까지 해결되지 않으면서 많은 테슬라 차주들이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테슬라, 폰 하나로 모든 것 가능하다더니…', 출퇴근 시간 앱 오류로 차문 못열어 '발 동동'
▲ 테슬라코리아가 스마트폰 하나로 차량의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지만, 애플리케이션(앱) 오류가 발생하자 차 문조차 열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코리아는 앱 오류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공지조차 하지 않았고, 오류 원인이 무엇인지도 정확히 밝히지 않으면서 소비자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6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테슬라코리아의 고객 소통 부족 문제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테슬라아 차량들에서 스마트폰앱 오류가 발생했다고 알려진 것은 지난 5일 오후 3시쯤이다.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주니퍼 차주 A씨가 속초에서 핸드폰으로 문을 열리지 않는다는 글을 테슬라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처음 올렸다.

이후 해당 커뮤니티에는 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질문 글이 여럿 올라왔고, 퇴근 시간까지 겹치면서 많은 차주들이 불편을 겪었다.

앱을 삭제한 후 재설치해서 해결된 차주도 있지만, 끝내 문 열지 못한 차주들도 다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문이 열리지 않는 문제뿐 아니라, 차량에 꽂아 놨던 충전기까지 뽑히지 않아 당황했다는 차주도 있었다.

테슬라 전기차는 스마트폰 앱이 아닌 카드키로 문을 열고 주행을 시작할 수도 있지만, 보통 카드키를 가지고 다니지 않거나 차량 내부에 비상용으로만 두는 경우가 많다. 테슬라가 스마트폰 앱 하나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편의성을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앱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거나, 특정 통신사를 사용하는 경우에만 문제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으나, 테슬라코리아 측은 정확한 오류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다.
 
'테슬라, 폰 하나로 모든 것 가능하다더니…', 출퇴근 시간 앱 오류로 차문 못열어 '발 동동'
▲ 테슬라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주니퍼'. <테슬라코리아>

이날 오전까지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출근 시간에 문이 열리지 않아 불편을 겪었다는 글이 커뮤니티에 잇달아 올라오기도 했다.

소비자 사이에서는 이 정도 문제이면 테슬라코리아가 적극적으로 공지하고 대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한 차주는 테슬라코리아 고객센터에 문 개방을 요청하면서 "앱 오류 문제가 해결되면 알림문자나 전화로 알려주냐"고 문의하자, 고객센터 측에선 "그건 안 된다"고 답변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 A씨는 “고객센터에 연락해 문을 열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을텐데, 그 사람들은 포기하고 다른 교통수단으로 이동했을 것”이라며 “테슬라는 폰 하나로 모든 게 된다고 홍보할 때는 언제고, 이런 문제에 대해선 왜 조용한지 의문”이라고 했다.

또 다른 이용자 B씨는 “테슬라코리아 일 처리는 진짜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 정도 일이면 문제가 있다고 공지를 해줘야지, 차 앞에서 계속 폰만 껐다 켰다 반복했다”고 했다.

테슬라코리아의 무성의한 고객서비스 문제가 또 불거진 것이다.

지난해 8월 ‘BMS_a079’ 배터리 오류 논란이 커졌을 때도 테슬라코리아는 필요한 조치로 ‘가능한 한 빨리 정비를 예약하라’고만 안내하며 논란이 됐다.

소비자가 테슬라 차량 관련 불만을 제기하려고 해도 테슬라코리아 고객센터에선 “별도의 소비자 불만 접수 창구는 없고, 미국 본사에 불만을 접수할 수 있는 이메일이 없다”고 안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회사가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굉장히 민감한데, 지금까지 보여온 테슬라코리아의 대응 방식들은 한참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차량을 판매하는 데에만 신경 쓰고, 고객서비스는 나몰라라 하면 결국 소비자들은 등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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