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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강조한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투자증권 남기천 자산운용 최승재 키맨 역할 주목

전해리 기자 nmile@businesspost.co.kr 2025-12-30 16: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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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먼저 현재 추진 중인 생산적ᐧ포용금융을 위한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전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추천돼 사실상 연임을 확정한 뒤 소감을 담은 입장자료에서 이렇게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192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종룡</a> 강조한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투자증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479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남기천</a> 자산운용 최승재 키맨 역할 주목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왼쪽)와 최승재 우리자산운용 대표.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의 생산적 금융 전략인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2기 경영의 제1과제로 내세운 것이다.

우리금융에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키맨으로 꼽히는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와 최승재 우리자산운용 대표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몰리는 이유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이른 시일 내 자회사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계열사 대표 인선을 논의한다.

업계에서는 전날 임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만큼 우리금융 계열사 대표 인사 시계도 빠르게 돌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

4대 금융 가운데 아직까지 계열사 대표 인사가 나지 않은 곳은 우리금융이 유일하다.

우리금융은 전체 16개 계열사 가운데 10곳의 대표 임기가 연말 만료된다.

단연 관심을 받는 인물은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와 최승재 우리자산운용 대표다. 

남 대표와 최 대표는 임 회장이 2기 경영 제1과제로 꼽은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핵심 주역으로 평가되는데 두 명 다 이번에 임기가 끝난다.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는 향후 5년 동안 80조 원을 투입해 금융자산의 운용 방향을 생산적 금융 중심으로 전환하는 중장기 전략을 말한다.

임 회장은 기업금융 분야의 강점과 자본시장 계열사의 시너지를 결합해 모험자본과 생산적 금융을 확대할 구상을 세웠는데 최전선에는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자산운용이 자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우리자산운용은 ‘그룹 공동투자펀드’를 통해 기업성장 단계별 자금을 공급하고 우리투자증권은 ‘모험자본 투자’를 맡아 성장 가능성 높은 산업과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한다.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는 임 회장 연임 배경의 주요 이유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192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종룡</a> 강조한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투자증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479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남기천</a> 자산운용 최승재 키맨 역할 주목
▲ (오른쪽부터)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와 정진완 우리은행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최승재 우리자산운용 대표가 9월29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열린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 임추위는 전날 임 회장을 최종후보로 추천하며 “생산적 금융의 대전환기를 맞아 그룹의 기업금융 강점과 자본시장 계열사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임 회장은 실제 11월 말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먼저 생산적 금융 전략을 발표하며 관련 논의를 이끌었다. 

임 회장은 당시 직접 기자간담회를 열고 생산적 금융 전환 전략을 발표했는데 남기천 대표와  최승재 대표는 임 회장 양옆 앉아 기자들의 구체적 질문에 대답을 했다.

남 대표와 최 대표가 연말 인사에서 연임에 성공한다면 임 회장이 안정성을 바탕으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에 힘을 준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금융업계에서는 남 대표와 최 대표가 진두지휘하는 사업들이 아직 확장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임 회장이 변화보다는 연임을 통해 안정을 선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남 대표와 최 대표 모두 임 회장의 신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 대표와 최 대표는 임 회장 취임 이후 외부에서 우리금융에 수혈된 전문가라는 공통분모도 지닌다.

특히 남 대표는 우리금융의 증권업 재건을 염두에 두고 임 회장이 직접 낙점한 ‘1호 외부 영입 인사’로 알려져 있다.

임 회장은 11월 기자간담회 당시 “남 대표는 스스로 자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굉장히 조심스럽게 얘기한다” “우리투자증권은 본격 투자 업무를 시작한 지 반 년도 되지 않아 각종 리그테이블 상위권에 오르기 시작했다” 등 남 대표를 공개적으로 치켜세우기도 했다.

남 대표는 1964년생으로 부산 대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1989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런던법인장과 고유자산운용본부장, 대체투자본부장 등을 지냈고 이후 미래에셋운용 자회사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 등을 역임했다. 2023년 우리자산운용 대표로 취임한 뒤 2024년 3월 우리종합금융 대표를 거쳐 같은 해 8월 우리투자증권 대표를 맡았다. 

최 대표는 1976년생으로 미국 웨스트타운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국제경영학을 전공한 뒤 같은 대학에서 금융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법무법인 재무분석가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2006년 미래에셋증권에 합류하며 금융업계에 발을 들였다. 2016년 멀티에셋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2021년에는 대표에 올랐다. 그 뒤 2024년 3월 우리자산운용 대표에 선임됐다. 전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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