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G화학 중장기 자본 배분 전략 개요. < LG화학 > |
[비즈니스포스트]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활용해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내놨다. 이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지분율은 70%까지 내려간다.
LG화학은 28일 재무건전성 제고와 자산 유동화, 주주환원의 세 갈래로 나뉘어진 기업가치제고계획을 발표했다.
LG화학은 먼저 LG에너지솔루션의 중장기적으로 지분을 활용한 자산 유동화를 추진한다.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점진적으로 활용해 보유 지분율은 약 70% 수준까지 낮아진다. LG화학의 지분율은 현재 79.38% 수준이다.
LG화학은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영업활동에서 창출되는 현금(OCF)의 최소 10%를 우선적으로 활용한다.
LG화학은 "미래 성장 및 근본적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선순위를 토대로 자본을 선별적으로 투입할 것"이라며 "순차입금 유지 및 감소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해 안정적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사업 성과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재무건전성 제고와 자산유동화로 확보한 자금은 주주환원과 투자 등에 사용된다.
LG화학의 현재 연결 배당성향은 20% 수준이다. 이를 앞으로 4대 성장동력 기반 수익성 회복과 LG에너지솔루션 배당수익 본격화 시점에 30%까지 높인다.
또한 경영환경과 재무구조 등 전반적 여건을 검토해 기타 주주환원 정책도 검토한다.
LG화학은 4대 성장동력으로 △석유화학 분야의 친환경 바이오오일(HVO)등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사업 △석유화학 분야 고부가가치 사업 △첨단소재 분야 전지 및 전자소재 △생명과학 분야 항암 신약 사업 등을 제시했다.
4대 성장동력 매출은 지난해 기준 5조8천억 원으로 전체의 22% 수준이다. LG화학은 이를 연평균 20% 가량 늘려 2030년까지 3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LG화학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폐지 등 전기차 성장률 조정 및 유가와 납사 가격 하랑 등에 따른 중장기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다만 4대 성장동력 비중을 확대해 고수익 구조로 체질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사업 재편) 작업도 진행하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LG화학은 “성장성이 정체되거나 미래 경쟁력 약화 위험이 있고 주력 미래 사업과 시너지가 부족한 영역은 포트폴리오 재검검을 이어가고 있다”며 “4대 성장력 유망 분야 내 고객 및 LG화학 강점과 시너지 창출 가능한 영역에서 비유기적(Inorganic) 투자를 병행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