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가 극한 기상현상 분석 전용 시스템 '위브'를 출범시켰다. 사진은 위브가 내놓은 데이터를 시각화한 그래프. <코레프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 |
[비즈니스포스트] 유럽 기후관측 기관이 극한 기상현상 분석만 전담하는 별도 플랫폼을 신설한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는 27일(현지시각) 극한 기상현상 분석 시스템 '위브(WEAVE)'를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위브는 유럽중기예보센터 소속 과학자들과 파트너인 유럽 전력송전시스템 운영자 네트워크(ENTSO-E)의 멘토링을 받은 '코드 포 어스' 참가자들이 개발했다.
코드 포 어스는 2018년에 출범한 개발자 네트워크로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를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 시각화, 머신 러닝,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해왔다.
위브의 데이터베이스에는 기온, 풍속, 일조량, 강수량 같은 기후변수와 육상 및 해상풍력 발전 용량 계수, 태양광 발전용량 계수, 수력 발전 등 각종 에너지 변수까지 모두 포함돼 있다.
70년이 넘는 분량의 재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6가지 기후 모델과 4가지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미래 예측 결과를 내놓는다.
특정 기상현상이 발생한 조건을 입력하면 같은 현상이 얼마나 과거에 자주 발생했는지와 미래에 얼마나 자주 발생할지를 예측한다.
유럽중기예보센터는 위브가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와 코페르니쿠스 대기 모니터링 서비스(CAMS) 등 다양한 기후 관련 기관들의 분석 업무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중기예보센터 관계자는 "이 도구는 과거와 미래 모두에 대한 기후 및 에너지 변수 지도와 사건 통계 요약도를 포함한 시각적 결과를 제공한다"며 "이같은 접근 방식은 사용자가 문제가 되는 사건을 파악하고 그 시공간적 패턴을 이해하며 미래의 위험을 평가하는 데 도움을 주어 유럽 에너지 시스템에 대한 의사 결정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