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칭하이성에 위치한 차얼한 염호. 장거광업이 염수를 증발시켜 리튬을 얻는 곳이다. <장거광업>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거래소에서 리튬 선물 가격이 3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광저우 선물거래소에서 17일 탄산리튬 가격은 4% 이상 급등해 톤당 6만9980위안(약 1356만 원)을 기록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이는 4월21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탄산리튬은 주로 소형 전기차용 LFP 배터리나 에너지 밀도가 다소 낮은 가전제품이나 전자기기용 배터리를 만들 때 사용한다. 의약품 원료로도 쓴다.
중국 내 주요 리튬 업체가 일부 광산에서 생산을 중단해 가격이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장거광업은 칭하이성에 위치한 한 광산에서 지방정부의 지시로 리튬 생산을 최근 중단했다고 공시했다.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장거광업은 2024년 들어 9월까지 9278톤의 탄산리튬을 생산했다.
중국 선물거래업체 갤럭시퓨처스의 천징 분석가는 “(장거광업의 생산 중단으로) 투기 심리가 강한 상황”이라면서도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탄산리튬 가격은 2022년 11월 톤당 59만2122위안(약 1억1500만 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공급 과잉으로 3년 새 90% 가까이 하락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