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하반기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2일 신세계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신세계 주가는 19만2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오린아 연구원은 “신세계는 2분기까지 실적 동력이 미미하겠지만 하반기 실적 개선 동력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백화점은 새 정부의 내수 부양 정책에 따른 소비 심리 개선 및 재단장 효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 수는 올해 초부터 하락하다가 6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면세점은 경쟁 완화 및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여행) 관광객 수혜가 예상된다.
오 연구원은 “2024년 하반기 면세점 영업손실이 517억 원에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실적 개선 폭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주요 연결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 또한 하반기 기저가 낮아 부담이 덜하다”고 덧붙였다.
신세계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879억 원, 영업이익 88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4년 2분기보다 매출은 5.2%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4.6% 줄어드는 것이다.
자회사 실적을 보면 면세점사업을 담당하는 신세계디에프는 2분기에 영업손실 35억 원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2분기에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센트럴시티는 재산세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며 신세계까사는 1분기와 비교해 2분기에 적자 전환한 것으로 예상됐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