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5-06-30 11: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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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가 추론 능력을 강화한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30일 ‘하이퍼클로바X 씽크’ 개발을 완료하고 모델의 설계와 성능 등 세부 정보를 소개하는 테크니컬 리포트를 발표했다.
▲ 네이버가 30일 추론 능력을 강화한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 씽크’를 공개했다. <네이버>
추론모델은 ‘생각하는 힘’이 강화된 AI로 사용자가 질의를 입력하면 모델이 혼잣말하듯이 길게 생각하며 답변 계획을 수립한다.
이 과정에서 복잡한 문제를 작은 단위로 나누는 능력, 적절한 도구나 함수를 선택하는 능력, 실수를 반추하고 교정하는 능력이 발현되며 생성 정보의 정확도와 유용성이 향상된다. 이 기술은 에이전트 서비스의 핵심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하이퍼클로바X 씽크는 추론 능력을 기반으로 언어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켰다.
네이버에 따르면 ‘코발트-700’ 벤치마크로 주요 거대언어모델(LLM)의 언어 능력을 측정한 결과 하이퍼클로바X 씽크는 유사 규모로 구축된 국내 주요 추론모델 및 글로벌 최고 수준 오픈소스 모델보다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또 다른 대표적인 한국어 성능 평가 지표인 ‘해래-벤치’에서도 추론모델을 포함한 국내외 주요 오픈소스 모델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 밖에 네이버는 테크니컬 리포트를 통해 문제를 이미지 형식으로 입력했을 때 이를 인식하고 추론하는 과정을 통해 정답을 맞힌 사례 등을 수록했다.
유강민 네이버클라우드리더는 “이번 추론모델은 멀티모달 추론을 겨냥해 만든 것이 아님에도 시각 추론 영역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됐다”며 “이미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이미지, 영상, 음성 멀티모달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므로, 향후 보다 강력한 멀티모달 추론 능력을 갖춘 모델로 고도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추론모델을 오픈소스로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하이퍼클로바X를 ‘지능의 향상’과 ‘감각의 확장’의 두 가지 축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며 “이번 하이퍼클로바 씽크를 통해 지능 측면에서 상당한 발전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