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Forum
Cjournal
BpForum
Cjournal
기업과산업  인터넷·게임·콘텐츠

CJENM 콘텐츠 특화 AI로 경쟁력 높인다, 애니메이션 '캣 비기' 조만간 공개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5-06-30 11:15:2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CJENM 콘텐츠 특화 AI로 경쟁력 높인다, 애니메이션 '캣 비기' 조만간 공개
▲ 백현정 CJENM AI사업추진팀장이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도엥 위치한 CJENM센터에서 새 AI 콘텐츠 기술 등을 설명하고 있다. < CJENM >
[비즈니스포스트] CJENM이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콘텐츠 경쟁력 강화 노력과 관련한 현주소와 청사진을 제시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관련 기술을 접목해 만든 애니메이션 시리즈 ‘캣 비기’도 조만간 전 세계적으로 공개된다.

CJENM은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CJENM센터에서 ‘CJENM 컬처토크’ 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임상혁 법무법인세종 변호사와 신근섭 CJENM 전략기획담당, 백현정 CJENM AI사업추진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K콘텐츠, AI와 만나다: AI 기술이 바꾸는 K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됐다.

신 담당은 “현재 기획과 제작, 유통·마케팅 등 콘텐츠 제작 단계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해 프로세스를 선진화하는 한편 다양한 장르와 포맷의 AI 콘텐츠 제작을 확대해 신유형 원천 IP(지식재산)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AI 기술, 콘텐츠 기획, 사업 역량을 모두 겸비한 전문 크리에이터를 양성하고 AI 콘텐츠에 특화된 조직을 확대해 글로벌 AI 스튜디오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콘텐츠 제작 과정에 적용하고 있는 자체 개발한 AI 기술 시스템도 소개했다.

‘시네마틱 AI’는 드라마와 영화 등의 콘텐츠에 최적화된 AI 영상 제작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각각 개별 AI 툴로 작업해야 했던 이미지·비디오·사운드·보이스 등을 원스톱으로 제작할 수 있어 AI 콘텐츠 제작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라고 CJENM은 설명했다.

캐릭터와 배경을 3D로 자동 데이터화하는 기술도 탑재해 기존 AI 콘텐츠 제작에서 한계로 지적됐던 캐릭터의 일관성 유지도 가능하다.

원천 IP 발굴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AI 스크립트’도 공개됐다. 이는 콘텐츠 트렌드와 소비자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잠재력 있는 원천 IP를 발굴하고 적합 장르와 미디어를 제언해주는 기술이다.

빅테크 기업에서 제공하는 언어 분석 모델과 비교해 함축적 의미가 많은 문학적 언어와 관련한 이해도가 우수하다고 CJENM은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자체 AI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직접 제작한 신규 AI 애니메이션 ‘캣 비기(Cat Biggie)’ 시리즈가 최초로 선보였다.

기획부터 캐릭터 개발 등을 포함해 모두 5달 만에 완성된 작품이다. 참여 인원도 AI 기획, 제작 전문가 등 단 6명에 불과하다.

‘캣 비기’는 고양이가 병아리를 만나 아빠가 되는 육아대디 성장 스토리를 대사 없이 그려냈다. 약 2분 분량의 숏폼 총 30편으로 구성됐다.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인에게 7월부터 차례대로 공개된다.

일반적으로 5분 분량 3D애니메이션 제작 기간이 3~4개월 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속도로 제작된 셈이다.

‘캣 비기’ 기획과 제작을 총괄한 백현정 CJENM AI사업추진팀장은 “실사와 비교해 동작이 크고 다채로운 애니메이션 영상의 특성을 AI로 제어하고 표현하는 것이 관건이었다”며 “자체 개발한 ‘시네마틱 AI’로 캐릭터를 3D 데이터로 만들고 이를 영상 제작 시스템에 학습시켜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CJENM은 한국 정서를 AI 기술로 구현한 장편 영화와 세계 속 신화에 숨겨진 어드벤처 스토리를 담은 AI 드라마 시리즈도 올해 안에 공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미디어콘텐츠 분야에서 AI 산업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임상혁 법무법인세종 변호사를 초청해 AI 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위한 정책 방향도 논의했다.

임 변호사는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K콘텐츠가 AI콘텐츠 시대를 이끌려면 창의성을 가진 CJENM과 같은 기업이 산업 성장을 주도할 수 있게 육성해야 한다”며 “AI 콘텐츠 산업 맞춤형 가이드 수립, 저작권 및 데이터 보호를 위한 전담 부서 신설 등 법과 제도 정비해 글로벌 AI 콘텐츠 시장을 선도할 생태계 기반을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CJENM은 “콘텐츠 전문기업이 AI산업 패러다임 변화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산업에 특화된 AI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CJENM은 기술 혁신을 넘어 강력한 크리에이티브 경쟁력을 통해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내년 정부 R&D 예산 5.1% 증가한 26조1천억 잠정 결정, 최종 예산 더 늘 듯
내란특검 윤석열 조사일정 변경 거부, "출석 계속 불응하면 강제 소환"
대신증권 "BGF리테일 2분기 실적 부진 지속, 편의점 업계 구조조정 중"
대신증권 "GS리테일 편의점 기존점 성장 정체, 3분기 추경 효과 기대"
오리온 기업가치 제고계획 발표, "수익성 기반 외형성장·배당성향 20% 이상"
금융위원장 김병환 "어려운 서민만 채무 소각, 소득과 재산 면밀히 심사"
SK오션플랜트 '국내 최대' 안마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사 수주, 3834억 규모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은행산업 본격 진출, 노부은행 지분 인수 마무리
대신증권 "현대백화점, 주주가치 제고 노력 업종 내 가장 적극적"
비트코인 1억4690만 원대 횡보, 미국 연준 의장 연설과 경제지표 발표 앞두고 관망세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