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팬오션은 시황 약세 속에서도 방어력이 돋보였다.
유안타증권은 1일 팬오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5천 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목표주가는 12M Fwd 주당순자산(BPS) 1만954원에 주가순자산비율(PBR) 0.46배를 적용해 산정했다.
▲ 팬오션의 2025년 예상 매출액은 5조6천억 원, 영업이익은 4944억 원으로 전망된다. |
Target Multiple은 글로벌 벌크 선사 경쟁사 12M Fwd PBR 평균 0.6배 대비 25%를 디스카운트한 수치로, 글로벌 선사 대비 낮은 선대 보유량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반영했다.
현재 팬오션의 밸류에이션은 주가수익비율(PER) 5.8배, PBR 0.3배 수준으로 저점 구간에 위치했다. 장기계약 기반의 이익 안정성을 감안할 때, 과도한 저평가 국면이라고 판단한다.
직전거래일 5월30일 기준 주가는 3705원에 거래를 마쳤다.
팬오션의 2025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2% 늘어난 1조3720억 원, 영업이익은 4.5% 줄어든 1290억 원으로 예상되고, 2025년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9.1% 증가한 5조6320억 원, 영업이익은 5% 증가한 4944억 원으로 전망한다.
최지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요 화물인 철광석과 석탄의 수입 수요는 중국 부동산 경기 부진, 철강 감산, 석탄 자급 확대 등 영향으로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5년 글로벌 벌크 수요 증감률은 -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2025년 벌크 선복량 증감률은 +3% 수준으로 추정돼 시황은 약세 흐름을 예상한다. 2025년 벌크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2390억 원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오션은 장기계약 기반의 LNG 사업에서 연간 1천억 원 이상의 안정적인 이익을 기대한다.
벌크 시황 약세 국면에서도 양호한 이익 방어력이 돋보일 것이다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 강화로 따라 노후 선박 폐선 확대를 예상하며, 중장기적으로 벌크선 공급 과잉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중국 경기 부양책 효과가 본격화될 경우, 철광석 등 원자재 수요 회복과 함께, 벌크 시황 반등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지운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 정책과 USTR 입항수수료 부과 조치의 영향도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대외 정책 리스크에도 비교적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