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3434만 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주요 국가 국부펀드 등 기관투자자들이 4월 들어 위험 분산 목적으로 비트코인 매수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주요 국가 국부펀드 등 기관투자자가 위험 헤지 투자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24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36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01% 오른 1억343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엇갈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2.46% 오른 258만1천 원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0.28% 오른 3189원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1.78% 오른 21만7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더(0.07%) 유에스디코인(0.07%) 도지코인(0.39%) 에이다(2.56%)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비앤비(-1.36%) 트론(-0.28%)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전략 책임자인 존 다고스티노는 23일(현지시각) CNBC 인터뷰에서 “4월 들어 주요 국가 국부펀드들이 비트코인을 조용히 매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부펀드뿐 아니라 기관투자자들은 늘어난 위험과 관련한 위험 분산 수단으로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추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고스티노는 “달러화 약세 추세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 비트코인 역할 등이 주목받으며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이 늘어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각) 관세 정책을 발표한 뒤 달러화 가치 하락과 거시경제 변동성 확대 등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국부펀드 포함 기관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에 달러화를 보유하는 전략을 재평가하고 비트코인 매입과 같은 선택지를 고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고스티노는 “비트코인은 글로벌 거시경제 투자자들이 개발한 인플레이션 헤지 포트폴리오 모델에서 금, 부동산과 함께 자주 등장하고 있다”며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의 역할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확신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