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니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1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을 웃돈 가운데 전세계적 염화칼륨 공급 부족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 현대차증권이 24일 유니드의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4일 유니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천 원에서 12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유니드 주가는 8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유니드는 1분기에 시장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며 “세계 최대 가성칼륨 제조업체 위치에 있는 만큼 칼륨 가치사슬 수급이 팽팽한 것(타이트)에 수혜를 받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유니드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225억 원, 영업이익 287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26.6%, 4.22% 늘어난 것으로 시장예상을 웃돌았다.
중국 신규 공장이 가동으로 공급 여력을 늘린 가운데 칼륨계열 수요가 상승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 연구원은 “칼륨계열 제품 가격 상승 및 중국 신규 공장 가동으로 매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크게 늘었다”며 “염소 가격이 하락했지만 칼륨계열 제품 수요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가격이 올라 이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염화칼륨 가격이 공급부족으로 오르는 점도 유니드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됐다.
유니드는 칼륨계 화학제품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염화칼륨을 주 원재료로 사용한다. 원가 측면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시장 점유율이 확고해 판매가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세계 최대 비료 기업 모자이크(Mosaic)는 앞으로 수 년 동안 염화칼륨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염화칼륨 가격 강세가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미 북미 비료 제품 가격은 대부분 강세인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유니드는 2분기에도 중국 공장 가동률이 올라가며 실적을 추가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2분기는 계절적 성수기에 돌입하는 데다 중국 신규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고 칼륨 제품 가격 강세가 이어져 추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