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4월 소비심리가 소폭 상승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5년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8로 3월보다 0.4포인트 올랐다.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추가경정예산(추경) 통과 등 경기부양책에 관한 기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 4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정치 불확실성 완화와 경기부양책 기대로 소폭 반등했다고 한은이 밝혔다. |
소비자심리지수는 경기를 바라보는 소비자의 생각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심리지표다.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기준값 100보다 높으면 소비자심리는 낙관적,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24년 12월 비상계엄 사태로 100선 아래로 내려간 뒤 5개월째 기준값을 밑돌고 있다.
4월 가계 재정상황에 관한 인식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소비지출전망지수(105)가 3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생활형편전망지수(92) 가계수입전망지수(96) 현재생활형편지수(87) 등은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경제상황 인식에서는 향후경기전망에 관한 소비자심리지수가 73으로 한 달 전보다 3포인트 높아졌다. 취업기회전망지수(76) 금리수준전망지수(96)도 각각 3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현재경기판단지수는 3포인트 내린 52를 보였다.
4월 주택가격전망지수(108)과 임금수준전망지수(118)도 3포인트, 1포인트 올랐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49로 3월과 같았다.
소비자가 예상하는 미래 물가 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향후 1년)은 2.8%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소비자가 1년 동안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인식은 3.3%로 전달과 같았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