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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철 롯데건설 재무구조 안정 '한고비' 넘겼다, 브릿지론 불씨 진화 총력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5-04-02 15: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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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롯데건설이 건설 불황 아래서도 부채비율을 위험수위로 여겨지는 200% 아래로 낮추며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다만 우발부채 가운데 아직 미착공 단계에 있는 브릿지론 비중이 높아 경계감을 놓지 않고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540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현철</a> 롯데건설 재무구조 안정 '한고비' 넘겼다, 브릿지론 불씨 진화 총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이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2일 롯데건설 사업보고서를 보면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96%로 2023년 말(235.3%)보다 약 40%포인트 낮아졌다.

롯데건설이 2022년 겪은 레고랜드 사태발 유동성 위기 영향권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부채비율은 2022년말(264%)과 비교하면 7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해말 기준 차입금은 2조454억 원으로 2023년말보다 7635억 원이 줄었고 총자산 대비 차입금의 비율을 뜻하는 차입금의존도도 24%로 8%포인트 낮아졌다.

단기차입금 및 장기부채 가운데 1년 내 상환해야 하는 유동성 장기부채는 지난해말 기준 1조3685억 원으로 2022년말(2조8933억)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내려왔다.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이 ‘소방수’로 투입된 뒤 맡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셈이다. 

박 부회장은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 출신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던 롯데건설에 2022년 12월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롯데그룹은 박 부회장을 선임하며 “우수한 위험관리 및 사업구조 개편 역량을 토대로 적극적으로 시장불안을 해소하고 롯데건설 현안을 해소하는 데 온힘을 기울일 것이다”고 기대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해말 건설업황 부진으로 10대 건설사 대표 가운데 8명이 교체되는 칼바람 속에서도 자리를 지키며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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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건설은 계속해서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박 부회장은 계속해서 경계의 끈을 놓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 부채비율이 낮아지고 차입금이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발부채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어서다.

일반적으로 부동산PF 자금 투입 단계는 크게 브릿지론-본PF-집단대출 등의 순으로 구성된다. 토지매입과 인허가까지 브릿지론이 투입되고 공사가 시작되면 본PF로 전환된다. 준공 이후에 분양자가 중도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을 통해 대금을 치르고 입주하는 형태다.

브릿지론은 이 가운데 착공 이전인만큼 사업의 가시성이 낮아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오래된 사업장일수록 위험이 큰 것으로 평가되는데 그만큼 돈을 댈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해서다.

건설사들은 최근 부동산 업황이 악화돼 부동산PF 우발부채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가운데서는 브릿지론 관련 우발부채가 아예 없는 곳도 존재한다.

다만 롯데건설은 지난해말 기준 부동산PF 우발부채 가운데 95% 가량이 브릿지론과 연관돼 있다. 롯데건설 PF우발부채 3조7천억 원 가운데 2284억 원만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본PF 대상 보증금액이다. 다만 착공하더라도 브릿지론 형태로 남아 있는 경우가 있으며 브릿지론 전체를 위험한 우발부채로 보기는 힘들다.

나이스신용평가도 지난해말 보고서에서 “롯데건설의 PF 우발채무 금액은 자기자본보다 여전히 과중한 수준”이라고 바라봤다.

박 부회장은 올해도 결국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브릿지론의 본PF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우발부채를 줄이며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건설뿐 아니라 롯데그룹에서도 이 같은 상황을 의식해 우발부채를 줄인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는 3월 주주총회에서 “롯데건설은 자기자본보다 낮은 수준으로 부동산PF를 추진할 것”이라며 “6조8천억 원에 이르던 우발부채는 현재 3조7천억 원 수준으로 개선됐고 올해말까지 2조8천억 원 이하로 낮출 것이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최근 서울 서초 사옥 매각을 검토하고 비핵심 보유자산을 효율화하는 등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보유자산 효율화가 이뤄지면 부채비율이 2026년에는 150%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현재 보유자산 효율화를 두고 외부컨설팅과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2022년부터 이어온 재무 안정성 강화와 현금흐름 중심 경영을 지속 추진하고 이미 수주했거나 출자한 사업장도 효율적으로 진행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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