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3-31 15: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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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코스맥스엔비티는 2025년 가장 큰 이익 증가가 기대되고 중국 매출 비중이 가장 높다는 측면에서 매력적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중국향 수출 증가 및 호주 법인 흑자전환, 미국 법인 적자 규모 축소로 실적 성장이 가파를 것이다.
DS투자증권은 31일 코스맥스엔비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천 원을 그대로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2025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목표배수 12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28일 기준 주가는 3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코스맥스엔비티는 2025년에도 중국향 실적 성장으로 매출 성장 및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를 기대한다. <코스맥스엔비티>
코스맥스엔비티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9.8% 늘어난 3492억 원, 영업이익은 103.4% 증가한 201억 원으로 턴어라운드를 전망한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과 호주법인의 중국 고객사향 수출 성장과 미국 법인의 구조 재편에 따른 적자 축소가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국 법인은 2025년에도 중국 직구 채널 고객사향 신제품 및 수주 확대로 수출 실적이 17% 성장, 내수는 올리브영과 편의점 등 신규 채널향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호주 법인은 중국향 주요 고객사향 제품 믹스 개선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질적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 법인은 한국 법인을 통한 생산 이원화와 비용 효율화로 적자 축소가 기대된다.
장지혜 연구원은 “이에 따라 코스맥스엔비티의 전체 실적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53% → 2023년 65% → 2025년 72%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맥스엔비티는 한국-호주-미국에 이르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건기식 제조자개발생산(ODM)으로 입지가 높다. 특히 중국에서 인기 있는 호주와 중국과 거리가 가까운 한국 공장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국내 외 강력한 건기식 고객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 다만 그동안 호주와 미국 법인이 영업 적자로 연결 실적을 훼손해왔는데 호주는 2024년 흑자전환 후 2025년 이익 성장, 미국 법인은 생산 이원화(미국+한국) 및 구조개선으로 적자 축소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 법인은 유휴 공장 매각 등 자산 효율화로 차입금 감소가 기대돼 재무구조 개선으로 선순환이 기대된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음식료 기업 중 중국 노출 비중이 가장 높아 중국 경기 부양 및 소비 트렌드 변화의 수혜가 기대된다. 또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향후 3개년간 높은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을 시현할 것이다.
코스맥스엔비티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3% 늘어난 761억 원, 영업이익은 196.8% 증가한 17억 원으로 추정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