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SK브로드밴드는 한국전력기술에 양자내성암호(PQC) 전용회선 구축을 마쳤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 직원이 판교에 위치한 양자 테스트베드에서 PQC가 적용된 암호전송장비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 SK브로드밴드 > |
[비즈니스포스트] SK브로드밴드는 한국전력기술에 양자내성암호(PQC) 전용회선 구축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23년 상용서비스 출시 뒤 첫 사업 수주와 적용으로 국내 양자암호통신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렸다.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양자키분배(QKD)와 양자내성암호(PQC)로 구분된다.
QKD는 양자 역학 특성을 이용해 송수신 양방향에서 암호키를 생성·분배하는 하드웨어 기반 기술이다.
반면 PQC는 양자컴퓨터가 풀기 어려운 수학적 난제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거리 제약 없이 제공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PQC전용회선은 양자컴퓨터의 해킹 위협에 대비할 수 있고, 한국전력기술 본사와 현장 사무소 전체 구간을 오가는 중요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SK브로드밴드가 설명했다.
국산 전송장비 업체 우리넷과 공동 개발해 적용한 패킷 전송 네트워크(PTN) 암호전송장비는 PQC 알고리즘을 적용해 공공기관이 다루는 중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보호하면서도 원활한 네트워크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시훈 SK브로드밴드 공공고객담당은 “이번 PQC전용회선 구축은 국책과제 실증 사업을 넘어 실제 공기업에서 수요가 발생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금융, 의료, 국방 등 다양한 산업으로 QKD와 PQC 도입이 확산될 수 있도록 기술과 상품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