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가 전력계통 안정화 제도를 도입해 구입전력비 절감에 성공했다.
한전은 지난해 4월부터 운영한 ‘고객참여 부하차단 제도’로 고객 46곳에서 약정량 700MW(메가와트)를 확보해 지난해 하반기 2천억 원의 구입전력비를 절감했다고 19일 밝혔다.
▲ 한국전력공사가 전력계통 안정화 제도인 '고객참여 부하차단 제도'로 성과를 거뒀다. |
고객참여 부하차단 제도는 전력망 건설 지연에 따른 발전제약 심화를 완화하기 위한 제도다.
전력계통 고장으로 주파수가 하락하면 한전과 사전에 계약된 고객의 부하를 긴급 차단해 불안정한 계통을 신속하게 회복시키는 안정화 장치다.
한전은 계약유지 및 부하차단 때 정전 리스크 감수에 관한 보상으로 연 1회 킬로와트(kW)당 1320원에 운영보상금을 지급한다.
또 실제 부하를 차단하면 고객의 영업손실과 관련해 kW당 9만8400원의 동작보상금을 실적에 따라 추가로 준다.
고객참여 부하차단 제도는 설치된 변전소를 활용함으로써 투자비가 추가로 들지 않고 시행 즉시 발전제약이 완화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한전은 고객참여 부하차단 제도의 경영성과와 가치를 인정 받아 지난해 12월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한 ‘2024년 한국의 경영대상’에서 혁신서비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전은 “22.9kV(킬로볼트) 이상 전용선로를 이용하는 대용량 산업용 고객을 대상으로 제도 가입 고객을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력계통현안 해소와 안정적 계통운영을 통해 국민편익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