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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매출 1조 클럽' 시대 연 김정균, 올해 신사업 드라이브로 존재감 키운다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5-02-10 14: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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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매출 1조 클럽' 시대 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260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260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정균</a></a>, 올해 신사업 드라이브로 존재감 키운다
김정균 보령 대표이사 사장이 2024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넘긴 데다 유상증자를 통해 보령 지배력을 강화한 만큼 올해 김정균 체제가 본격 시작될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김정균 보령 대표이사 사장이 그룹 핵심회사인 보령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지 2년여 만에 연매출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김정균 사장이 경영능력을 입증한 데다 지난해 말 보령 지분도 확보하면서 지배력을 강화한 만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김정균 체제’로의 변화가 예상된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김정균 사장은 보령을 매출 1조 원 기업으로 키우면서 경영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령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71억 원, 영업이익 705억 원을 거뒀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18.32%, 영업이익은 3.23% 증가했다. 보령이 연간 매출 1조 원을 넘은 것은 1963년 보령이 설립된 이후 61년 만이다.

김 사장에게도 보령의 매출 1조 원은 의미가 크다. 국내 제약업계에서 매출 1조 원은 대형제약사로 여겨진다. 그만큼 국내 제약사들 가운데서도 매출 1조 원을 넘긴 곳이 많지 않다는 뜻이다.

아직까지 2024년 실적 집계가 끝나지 않은 점을 고려해 2023년 매출로 살펴보면 국내 제약사 가운데 매출 1조 원을 넘긴 곳은 유한양행과 종근당, 녹십자(GC녹십자), 광동제약, 한미약품, 대웅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 등 7곳 정도다.
 
보령 '매출 1조 클럽' 시대 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260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260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정균</a></a>, 올해 신사업 드라이브로 존재감 키운다
김정균 사장이 2023년 10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 최대 규모 우주산업 콘퍼런스 ‘어센드(ASCEND)’에서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보령> 
보령도 이제 국내 대형제약사로 자리매김 한 셈이다. 김 사장은 창업주인 김승호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현재 보령을 이끌고 있는 김은선 회장의 장남으로 2014년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았다.

4년 만인 2018년 보령 지주사인 보령홀딩스의 경영총괄로 경영 전면에 등장했고, 2022년 보령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김 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되기 직전인 2021년 보령의 매출은 5944억 원이었다는 점에 비춰보면 3년 만에 매출이 71% 확대됐다.

김 사장으로서는 경영능력뿐 아니라 보령의 실질적 지배력도 강화한 만큼 올해 본격적으로 신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김 사장은 2024년 11월 자신이 지분 88%를 보유한 ‘사실상 개인회사’와도 같은 보령파트너스를 통해 보령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약 1750억 원으로 이를 통해 보령의 지분 20.85%를 확보해 보령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경영 승계는 사실상 보령홀딩스에 이어 보령의 대표이사에 오르며 마무리한 만큼 이제는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어머니인 김은선 회장의 보령홀딩스 지분 44.93%에 대한 지분 승계 작업이 남아 있다. 하지만 핵심 회사인 보령을 향한 김 사장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김정균 체제’가 시작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김 사장은 그동안 보령에서 신사업 추진의 방향성을 알려온 만큼 이들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이 때문이다.

김 사장은 2023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우주사업(CIS) 진출을 직접 발표하며 우주사업 진출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1월에는 미국 우주기업 액시엄스페이스와 합작법인인 브랙스스페이스를 설립해 우주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이뿐만 아니라 올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미국 우주산업에 공격적 투자를 예고한 만큼 보령의 우주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보령 '매출 1조 클럽' 시대 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260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260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정균</a></a>, 올해 신사업 드라이브로 존재감 키운다
▲ 보령(사진)이 2025년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우주헬스케어 사업 등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본업에서도 오리지널 브랜드 인수전략 LBA 사업을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지널 의약품 브랜드를 인수해 직접 생산을 통해 그동안 수익성을 확보해왔는데 이제는 이를 기반으로 의약품 CDMO까지 넓히겠다는 의지다.

이미 지난해 12월 대만 소재 제약사인 로터스와 보령이 확보한 오리지널 의약품에 대해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시동을 걸고 있다. 보령은 해당 계약을 통해 항암 주사제 생산을 맡는데 비밀유지 조약에 따라 구체적 품목이나 계약 규모 등은 밝히지 않았다.

보령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의 전화 통화에서 “우주 헬스케어 산업 내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기대 역할이 커지는 만큼 글로벌 우주의학 생태계 구축을 해 나가겠다”며 “오리지널 필수 의약품을 제조해 글로벌로 공급하는 차별화된 CDMO 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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