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항공·물류

팬오션 올해 LNG 붐 타고 실적 상승 시작되나, 안중호 4년 준비한 LNG 운송사업 본격 돌입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5-01-24 16:46: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안중호 팬오션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세계적 LNG 거래량 증대 전망에 따라 LNG 해운 사업 확대로 그동안 정체됐던 회사 외형 성장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안 사장은 지난 4년 간 LNG 해상운송 사업 확대를 위해 투자한 LNG 운반선들이 건조를 마치고 올해 모두 인도돼, 본격적으로 장기 LNG 운송 사업에 나선다.
 
팬오션 올해 LNG 붐 타고 실적 상승 시작되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444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안중호</a> 4년 준비한 LNG 운송사업 본격 돌입 
안중호 팬오션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LNG 해상운송 사업의 장기 운송을 본격 시작하며, 회사의 매출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팬오션> 

24일 팬오션 취재를 종합하면 회사는 올해 1·3·5·11월 등 4차례에 거쳐 주문한 LNG운반선을 인도받을 예정이다.

지난 4년 간 총 20억 달러를 투자해 도입키로 한 LNG운반선 9척 중 마지막 4대로, 이 선박들은 쉘을 비롯해 카타르에너지 등과 앞서 체결한 계약에 따라 올해 LNG 운송을 시작한다.  

안 사장은 대표이사에 오른 2020년부터 회사 LNG 해상운송 사업 확대를 위한 운반선 건조 투자를 시작했는데, 올해부터 본격적 수확을 앞두고 있는 셈이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말 기준 가스 운반선(LNG벙커링 선박 포함) 수가 모두 13척으로 늘어난다.

통상 LNG 장기 운송계약은 계약 체결과 함께 선박 건조계약을 맺는다.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시점은 LNG운반선을 인도받은 뒤부터 발생한다. 팬오션이 2024년 하반기부터 2025년까지 인도받는 LNG운반선도 2022년 9월 해외 LNG 업체들과 맺은 운송 계약에 따라 건조된 것이다. 

안 사장이 취임한 2020년 이후 회사가 체결한 LNG 장기 운송계약 규모는 3조1631억 원에 달한다. 장기 운송계약의 기간 연장 옵션금액을 제외한 것으로 향후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팬오션이 올해 기대되는 점은 LNG운반선 선대 도입인데, 매출과 영업이익 기여도를 연간 각각 1000억 원, 300억 원 수준으로 추정한다”며 “벌크선 운송사업 시황 하락을 만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LNG는 친환경 전환의 중간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연료로 세계 사용량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의 러시아 파이프라인을 통한 LNG 수입 감소로 LNG 해상수입이 증가해 교역 규모가 더 커졌다.

국제LNG수입자그룹에 따르면 세계 LNG 교역량은 2014년 2억3920만 톤에서 2023년 4억140만 톤으로 증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취임식에서 자국 LNG 생산 규모를 대폭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지연됐던 미국의 신규 LNG 수출 프로젝트가 재개된다면 LNG 해상운송 수요는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팬오션 올해 LNG 붐 타고 실적 상승 시작되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444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안중호</a> 4년 준비한 LNG 운송사업 본격 돌입 
▲ 팬오션은 2024년 7월25일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초대형 LNG운반선 2척 명명식을 개최했다. <팬오션>
안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회사는 지난 몇 년 동안 연간 물동량이 1억톤 수준에 그치는 등 외형 성장이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며 “올해는 수익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한 외형 성장까지 달성하는 한해가 되도록 하자”고 밝혔디.

팬오션의 연결기준 매출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4조6161억 원→6조4203억 원→4조3610억 원 등을 기록했다. 증권가의 2024년 추정 매출도 4조6231억 원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729억 원→7896억 원→5839억 원→4674억 원(2024년 추정치)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팬오션은 벌크 화물 운송사업 비중이 높아 벌크 화물 운임 변동에 민감한 사업구조를 지녔는데, 2024년과 달리 2025년 벌크화물 운임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장기 운송계약을 수행하는 LNG운반선 사업에 대한 안 사장의 기대가 클수 밖에 없는 이유다.  

벌크선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지수인 발틱건화물지수(BDI)는 2024년 10월까지 2000선울 웃돌며 고점을 찍었다가 하락해 올해 1월23일에는 923포인트까지 내려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팬오션의 올해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4조8210억 원, 영업이이익 4912억 원이다. 이는 2024년 추정 실적보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5.1% 증가하는 것이다. 

안 사장은 1962년 생으로 부산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범양상선(현 팬오션)에 입사했는데 회사가 위기를 겪으며 주인이 여러 번 바뀌는 36년동안 우여곡절을 함께 한 인물이다.

그는 2020년부터 팬오션을 이끌고 있으며, 모기업인 하림그룹도 그를 연임하며 높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 신재희 기자

최신기사

현대백화점그룹, 지주사 요건 충족 위해 대원강업·현대퓨처넷 지분 정리
일본 기준금리 0.5%로 인상,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 "금리 더 인상할 수도"
두 번째 임기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 내수 침체에 빼빼로 들고 해외시장 뚫는다
미래에셋증권 "현대백화점, 지누스가 턴어라운드하며 실적 우상향에 대한 기대감 높다"
LG엔솔 "올해 설비투자 3조 축소, 트럼프 정책에 시나리오별 대책 준비 중"
LG전자, 가전·전장사업부에 기본급의 470∼510% 성과급 지급
팬오션 올해 LNG 붐 타고 실적 상승 시작되나, 안중호 4년 준비한 LNG 운송사업 ..
'퇴직연금 적립' 4대 은행 중 우리은행만 20조대, '영업통' 정진완 비책 나오나
정부 인간을 능가하는 범용AI 개발 예타 착수, 2032년까지 9313억 투자
기아, "내년 1분기까지 신차 10종 출시, 트럼프 관세 영향 크지 않을 것"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