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5-01-21 09: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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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내수 소비 관련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높은 수준의 가계 부채 등으로 인해 백화점 업황이 단기간에 개선되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 21일 내수 소비 관련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신세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신세계 목표주가를 기존 23만5천 원에서 19만5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20일 신세계 주가는 13만4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세계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681억 원, 영업이익 130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4분기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36.6% 줄어드는 것이다.
시장 기대치와 비교해선 매출은 부합하는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19.9% 밑도는 수치다.
김명주 연구원은 “가장 아쉬운 건 내수 소비에 관한 우려”라며 “백화점 사업부 관련 한국 소비에 대한 우려와 면세사업부 관련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이 겹치면서 신세계의 실적과 주가 또한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두 차례 금리를 인하했으나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 등을 고려할 때 단기간에 백화점 업황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9월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한 대규모 유동성 정책 등을 펼쳤지만 면세 사업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중국 화장품 산업의 더딘 회복과 함께 중국 소비자의 관광 소비패턴 변화, 따이공(중국 보따리상)을 대신할 수 있는 다양한 유통 채널의 등장 등 구조적 문제가 겹쳐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아쉬운 업황이 지속되지만 신세계는 비용 통제와 체질 개선 노력을 이어가고 있고, 회사의 노력과 주주환원 정책 덕분에 주가 하방은 탄탄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