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2025-01-13 08: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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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임대주택이 없는 1대 1 재건축 계획을 세운 대치동 개포우성1차아파트가 43억 원에 팔렸다.
신속통합기획 단계별 처리기한제를 처음 적용받은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34억5천만 원에 거래됐다.
▲ 서울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1·2차아파트. <네이버부동산갤러리>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1차아파트 전용면적 127.61㎡ 6층 매물이 43억 원에 팔렸다.
해당 전용면적의 직전 거래가를 살펴보면 2024년 11월13일 7층 매물로 44억5천만 원이었다.
대치동 개포우성1·2차아파트는 우성건설이 1983년 준공한 아파트로 14개 동, 최고 15층, 1140세대 규모다. 2014년 재건축 정밀 안전 진단을 완료했으며 2016년에는 서울시가 수립한 개포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에도 포함됐다.
개포우성1·2차 재건축 준비위원회는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을 통한 재건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비계획(안)이 1대 1 재건축을 전제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일반분양은 36세대에 그친다.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 전용면적 156.99㎡ 5층 매물은 34억5천만 원에 거래됐다.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대한민국 최초의 단지형 고층아파트로 서울시가 직접 공사를 맡아 1971년 준공한 24개 동 최고 13층 1584세대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다.
2022년 11월 서울시 대규모 재건축단지 가운데 가장 먼저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돼 65층 2500세대 규모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서울시와 노인복지센터 건설 등 기부채납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서울시는 2024년 10월1일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에 단계별 기한을 맞추지 못하면 일반 재건축 사업으로 전환되는 ‘단계별 처리 기한제’를 도입하며 여의도 시범아파트를 첫 대상으로 삼았다.
재건축 조합은 2024년 12월30일까지 노인복지시설 데이케이센터를 정비계획에 반영하지 않으면 신통기획이 취소되는 상황에 빠지자 2024년 11월 데이케어센터를 사업지에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지난주에는 직거래를 통해 직전 거래가보다 낮게 매매된 매물들이 관측됐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2단지 전용면적 157.00㎡ 9층 매물은 10일 15억7천만 원에 매매됐다. 해당 전용면적의 직전 거래 매물은 2024년 12월16일 21억 원에 직거래로 팔렸다. 중개거래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2024년 12월14일 24억2500만 원이었다.
서울 양천구 목동 삼익아파트 전용면적 114.54㎡ 4층 매물도 기존 중개거래 가격 16억1천만 원(2024년 11월29일·중개거래)보다 2억 원가량 낮은 14억 원에 직거래됐다.
지난주에는 양천구, 노원구, 동대문구 등에서 가장 많은 5건의 거래가 신고됐다.
양천구의 아파트 거래 가운데 가장 거래금액이 높았던 것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13차 아파트 전용면적 151.76㎡로 26억 원이었다.
노원구에서는 9억4500만 원에 팔린 중계동 양지마을(대림)1차아파트 전용면적 84.90㎡, 동대문구에서는 9억 원에 거래된 답십리동 힐스테이트청계아파트 전용면적 48.98㎡이 가장 비싼 매물이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