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L디앤아이한라(HLD&I)의 양호한 수익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주도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HL디앤아이한라 목표주가를 3800원, 투자의견은 매수(BUY) 유지했다.
▲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HL디앤아이한라에서 양호한 수익성 지속과 수주 성장이 확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HL디앤아이한라 > |
25일 HL디앤아이한라 주가는 2405원에 거래를 마쳤다.
HL디앤아이한라는 3분기에 매출은 3532억 원, 영업이익은 132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4.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3.4%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 증가는 작년 3분기 대손상각비 반영에 따른 기저 효과와 올해 개발건축 매출총이익률(GPM)이 10% 대를 유지하는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송 연구원은 “도급증액 등의 원가개선 노력과 함께 자체 및 시행이익 공유 사업의 이익 기여가 더해진 효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자체사업은 올해 상반기 부천 소사 주상복합(1300억 원)의 일시 매출 인식 이후 현재 인천 작전동(공사 진행률 46%, 2100억 원)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이천 아미(금액 미정)와 울산 태화강(1638억 원)은 내년 1분기에 착공계획이 잡혀 있다.
시행이익 공유 사업도 올해 1개 현장이 추가됨에 따라 도급 마진이 비교적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다소 아쉬웠던 수주에서도 성과가 나고 있다.
송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누계 신규수주는 7696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주액(1조700억 원)의 72% 수준에 불과했다”며 “하지만 4분기 가운데 공시된 수주 건만 8천억 원을 넘어서며 작년 수주를 큰 폭으로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무 리스크도 점차 해소되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미착공 PF 보증잔액(도시정비 제외)은 570억 원, 평균 분양율(올해 분양분 제외)도 95% 수준으로 파악됐다.
HL디앤아이한라는 현재 차입금이 7907억 원(부채비율 269%, 별도기준 227%) 수준이지만 일부 상환하면서 연말 부채비율도 추가적으로 개선시켜 나가기로 했다.
HL디앤아이한라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1조5200억 원, 영업이익 5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1% 증가하는 것이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