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주성엔지니어링이 고객사의 반도체 투자 확대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 5만1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주성엔지니어링이 2025년 반도체 공정 전환투자 등에 힘입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19일 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2만7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은 SK하이닉스 반도체 미세화부문의 핵심 장비기업으로 차별적 실적 가시성이 부각될 시점”이라며 “현재 주가는 2025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의 9.6배 수준으로 아직 주가 상승여력이 높은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박막 형성에 사용되는 증착 장비 제조기업이다. 특히 차세대 반도체 제조공정 필수기술인 원자층 증착장비(ALD)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주성엔지니어링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547억 원, 영업이익 167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실적 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31% 늘어나는 것이다.
SK하이닉스 등 고객사의 반도체 공정 전환 및 신규 투자가 내년에도 지속되면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말에서 2025년 초 메모리반도체와 비메모리반도체부문에서 해외 신규 고객사 진입도 기대된다.
고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은 자체 기술 비중이 90%를 웃돌아 미국과 중국 분쟁에 따른 직접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낮다고 판단한다”며 “실적 안정성과 성장성 모두 좋아 반도체 소부장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