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란티아 기업공개를 기념하는 현수막이 2020년 9월30일 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걸려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팔란티어가 올해 엔비디아를 웃도는 주가 상승률을 보였지만 이런 현상이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팔란티아 임직원인 회사 주식을 매도하는 빈도가 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9일(현지시각)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팅은 증권사 제프리스 보고서를 인용해 “팔란티어의 회계연도 2025년 수익을 고려한 주가 배수는 43배인데 이런 수준이 지속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을 보도했다.
팔란티어 주가 배수가 다른 소프트웨어 기업의 두 배 이상이라는 설명도 전해졌다.
제프리스의 브렌트 틸 분석가는 “이 정도 수치는 코로나19로 버블이 형성됐던 시기에만 볼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팔란티어 임직원이 자사주를 매도하는 빈도가 늘었다는 정황도 알려졌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개월 동안 4천만 주 이상을 19억 달러(약 2조6462억 원)에 매도했다. 2025년 5월까지 900만 주 추가 매도가 예정돼 있어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에 제프리스는 팔란티어 목표 주가를 현재보다 60%가량 낮은 28달러로 제시했다. 팔란티어 주가는 19일 미국 나스닥장에서 직전 거래일보다 2.81% 오른 62.9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팔란티어는 알렉스 카프 CEO가 페이팔 공동 창업자로 유명한 피터 틸과 함께 2003년 설립한 회사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 수주 및 기업사이거래(B2B) 계약이 주 매출원이다. 군 병력의 위치를 알려주거나 병원에 방문한 환자 대기 시간을 단축하는 데 쓰이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한다.
투자전문지 인베스터스비즈니스데일리는 팔란티어 주가가 올해 들어 11월15일까지 266.8% 상승률을 보여 196.86%를 기록한 엔비디아를 추월했다고 짚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