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뱅크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담보대출 등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카카오뱅크 목표주가 2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카카오뱅크가 3분기 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냈다. 다만 가계대출 둔화에 따라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
카카오뱅크 주가는 6일 2만2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양호한 이익과 건전성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가계대출 성장률 둔화 같은 비우호적 환경은 여전히 부담 요인”이라고 바라봤다.
카카오뱅크는 2024년 3분기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1242억 원을 거뒀다. 2023년 3분기보다 30.1% 증가했고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순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4.3% 늘어난 3206억 원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대출 금리가 높은 소상공인 대출이 약 2600억 원 증가했고 유가증권 수익도 늘어났다.
3분기 비이자이익부문에서는 대출 비교서비스 성장에 힘입어 328억 원을 거뒀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18% 늘었다.
다만 카카오뱅크 대출 자산의 96%를 차지하는 가계대출부분은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 3분기 카카오뱅크 가계대출은 직전 분기보다 0.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정 연구원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카카오뱅크 주가도 이런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며 “소상공인 대출은 차별화가 가능한 영역인 만큼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담보대출 조기 출시 등을 통해 더 큰 성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카카오뱅크는 2024년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43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21.6% 늘어나는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