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10%대로 주저앉았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7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19%, 부정평가는 7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3배 이상이었다. 긍정평가는 직전조사(10월24일 발표)와 비교해 3%포인트 떨어진 반면 부정평가는 7%포인트 올랐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NBS 기준 역대 최저치(22%)를 1주 만에 갈아치웠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56%로 긍정평가(31%)보다 20%포인트 이상 더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부정평가가 직전조사와 같았지만 긍정평가는 2%포인트 떨어졌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95%, 서울 78%, 대전·세종·충청 76%, 인천·경기 74%, 부산·울산·경남 68%, 강원·제주 66% 등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아도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윤 대통령의 핵심지지층으로 여겨지는 70대 이상에서도 부정평가가 54%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85%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도 부정평가가 53%로 절반을 넘어섰고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0%로 압도적 모습을 보였다.
▲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그래프 < NBS > |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제기가 계속되는 동시에 윤 대통령과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의 육성통화가 공개되면서 지지율 급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1%, 국민의힘 29%로 집계됐다. 두 당의 지지율 차이는 2%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 모두 직전 조사보다 각각 1%포인트 상승했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11%, 개혁신당 3%, 진보당 2%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1월4일부터 6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국내 통신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