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일본은행(BOJ)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인상 기조 자체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하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1일 “일본은행이 정권교체 가능성 등으로 재정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며 10월 금리를 동결했다고 본다”며 “다만 여전히 가계 물가가 높다는 점에서 금리인상 기조는 유지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 대신증권은 1일 일본은행이 장기적인 금리 인상 방향성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10월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로 두 달 연속 유지했다.
10월27일 열린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며 정책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파악됐다.
일본정부는 11일 특별국회를 소집해 총리지명 선거를 진행하기로 예정돼 있다.
일본 경기는 7월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 이후 물가 등에 미친 영향도 더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10월31일 발표된 일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는 2.5%로 이전 발표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2025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9%로 제시됐다. 7월 발표한 2.1%보다 낮아졌다.
우에다 총재는 일본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며 물가가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금리 인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NHK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현재 실질금리는 매우 낮은 수준이다”며 “경제 및 물가 전망이 실현돼 간다면 정책금리를 인상해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 시점과 관련해서는 “따로 시기가 정해지진 않았으며 매 회의마다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등을 활용해 인상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