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한미약품이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4분기부터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1월부터 한미약품의 비만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다수의 임상 결과 발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1일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한미약품이 4분기부터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미약품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621억 원, 영업이익 510억 원을 냈다. 2023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12.3%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한미약품이 중국 대홍수에 따른 북경한미약품 유통망 차질과 임상 파이프라인 확대에 따른 연구개발비용 증가로 시장 추정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며 “다만 의료 파업 장기화 및 병의원 영업일수 감소로 부진한 처방 실적이 예상됐던 국내 매출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4분기부터 북경한미약품을 중심으로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이상지질혈증 로수젯을 포함해 전문의약품 처방 확대와 한미정밀화학 흑자 지속으로 4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며 “북경한미약품의 3분기 부진도 일시적인 것으로 4분기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1월부터 신약 후보물질 임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기술수출에 성과를 낼 가능성도 나왔다.
이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2일부터 열리는 미국비만학회 콘퍼런스에서 비만치료제 신약후보물질인 HM15275와 HM17321의 전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임상 결과에 따라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