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니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계절적 비수기와 중국 판매량 감소로 3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 유니드가 3분기 계절적 비수기 등 영향으로 시장의 추정치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유니드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0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유니드 주가는 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유니드는 휴가 등 계절적 비수기와 비우호적 환율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의 추정치보다 소폭 적었다”며 “4분기에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유니드는 가성칼륨과 탄산칼륨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세계 가성칼륨시장 점유율은 약 35%, 탄산칼륨 점유율은 약 40%를 차지하는 칼륨계 화학제품 1위 사업자다.
유니드는 2024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205억 원을 거뒀다. 2분기와 비교해 41.6% 줄었고 시장의 추정치(224억 원)을 밑돌았다.
국내 화학부문 판매 물량이 상반기보다 감소했고 해상 운임 강세로 판매비용도 늘어났다. 중국 화학부문 판매 물량도 2분기보다 5%가량 감소했다. 염화파라핀왁스(CPs) 공장 초기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도 있었다.
유니드는 4분기에는 영업이익 22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와 중국 플랜트 정기 보수에 따른 가동률 하락, 비수기 지속 등으로 실적 개선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유니드는 가상칼륨 생산능력 확충 등에 힘입어 세계 공업용 칼륨 1위 기업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허베이성 이창에 짓고 있는 가성칼륨(8만8천 톤) 공장 1차 증설작업은 12월 시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5년 가성칼륨 생선능력이 기존보다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유니드는 중국 이창 생산거점이 건설되면 중국 내륙지역에서 사업 확대가 예상된다”며 “이창 가성칼륨 생산분은 2025년 1분기부터 연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제품 다각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