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양생명 주식 투자의견이 중립으로 하향 조정됐다.
3분기 실적 호조에도 보험업권 규제 개편 등으로 배당가능이익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 동양생명 주식 투자의견이 중립으로 하향 조정됐다. |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동양생명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6500원을 유지했다.
동양생명 주가는 29일 5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동양생명은 3분기 별도기준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5개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상승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배당 가시성이 불확실해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동양생명은 3분기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988억 원, 순이익 76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은 357.4%, 순이익은 345.3% 급증하는 것이다.
치매간병보험 등 주요 상품을 중심으로 연납화보험료(APE)가 늘고 건강보험 신계약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연납화보험료는 보험료 납입 주기를 1년 단위로 환산한 것이다.
동양생명은 금리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익 증가에 힘입어 3분기 투자손익도 흑자전환이 예상됐다.
다만 해외부동산 펀드 등 수익증권 관련 평가손실 발생 부담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업권 전반의 규제 불확실성 등도 동양생명 주가의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동양생명은 실적 증가에도 보험업권 전반의 종신보험 마진 감소와 규제 개편 등 시장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