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반등할 만한 이유가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5년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회복하면 2026년부터는 배당성향 20% 수준의 주주환원도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
▲ 스튜디오드래곤 기초체력(펀더멘털)과 주변 환경을 감안했을 때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5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2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3만7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 기초체력(펀더멘털)과 주변 환경을 감안했을 때 주가 반등 이유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CJENM의 광고 수익이 스튜디오드래곤 실적과 직접적으로 연동되는 비중은 20% 중반 수준이다. CJENM TV광고 수익은 각각 전년과 비교해 2022년 6%, 2023년 28%가 줄었다. 광고주들의 긴축 정책과 시청률 부진이 겹친 결과다.
투자심리에는 스튜디오드래곤 실적보다 광고 산업의 부진이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tvN 드라마 평균 시청률은 2021년 9.2%, 2022년 8.3%, 2023년 6%를 기록했다. 올해는 ‘눈물의 여왕’과 ‘정년이’가 흥행하며 10월 기준 평균 시청률 8.3%까지 회복했다.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4화에서 시청률 12.7%를 기록했다. 정년이 이전 토일드라마였던 ‘엄마친구아들’의 최고 시청률을 뛰어넘었고 눈물의 여왕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화제작들은 방영 중이나 종영 이후 스페셜 회차를 편성해 광고 수익을 극대화한다. 정년이가 TV광고 수익이 저점을 지나 상승세에 진입하는 시점에 방영되고 있는 것을 생각할 때 스페셜 편성 등을 통해 광고 수익 극대화를 노릴 것으로 전망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작품 수는 2022년 34개, 2023년 29개, 2024년 19개를 기록했다. TV광고 부진과 tvN 수목드라마의 폐지 영향을 받았다. 2025년 하반기에는 tvN 수목드라마 재편성과 함께 제작 작품도 5편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3년 기존보다 좋은 조건으로 넷플릭스와 작품 공급 재계약을 맺었다. 현재 2025년 이후 재계약을 추진 중으로 계약 조건은 현재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2025년에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회복하면 창립 10주년이 되는 2026년부터는 배당성향 20% 수준의 주주환원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500억 원, 영업이익 48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7.0%, 영업이익은 14.3% 줄어드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