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금융정책

한국은행 '인니 중앙은행'과 통화 직거래 체제 도입 합의, 무역 효율 높인다

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 2023-12-10 16:31:0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한국과 인도네시아 사이 무역 거래가 더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행은 10일 보도자료에서 “인도네시아와 간 무역 거래시 현지통화 사용 확대를 위해 원화·루피아화 직거래 체제를 2024년 내로 도입하는데 노력하기로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인니 중앙은행'과 통화 직거래 체제 도입 합의, 무역 효율 높인다
▲ 한국은행이 10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과 현지통화 직거래 체제 세부 운영지침 마련에 합의했다.

올해 5월 양국 중앙은행이 현지통화 사용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 이날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고위급 양자회의에서 세부 운영지침 마련에 합의한 것이다.

원화·루피아화 직거래로 무역을 하면 거래가 더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례로 인도네시아의 수입업자 A가 한국 수출업자 B와 거래를 할 때 인도네시아 민간은행인 C가 한국 민간은행인 D와 원화·루피아 직거래 체제가 맺어져 있으면 A가 C를 통해 요청하면 D가 B에게 원화를 지급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양국의 지정은행들은 원화·루피아 직거래를 위한 호가를 제공하게 되며 양국의 수출입 기업은 환리스크 노출을 줄이고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양국간 무역을 촉진하고 현지통화 금융시장 발달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다수 국가와 성공적으로 현지통화 직거래 체제를 구축한 인도네시아의 경험을 토대로 한국-인도네시아 간 체제도 성공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페리 와르지요(Perry Warjiyo) BI 총재도 “체제가 도입되면 양국 간 결제는 지정은행이 제공하는 현지통화 간 직거래 환율을 통해 이뤄진다”며 “양국 무역결제에서 현지통화의 보다 광범위한 사용을 장려함으로써 거래 효율성을 개선하고 거시경제 안정성을 강화할 것”이라 말했다. 김태영 기자

최신기사

미래에셋 "현대백화점 시내면세 축소 결정, 속도 붙는 효율개선 작업"
하나증권 "아모레퍼시픽, 기업가치는 하단이지만 이익 체력은 견고"
UMC-글로벌파운드리 합병땐 삼성 파운드리 '사면초가', 한진만 수율 관리 발등의 불
테슬라 주가 '반토막' 전망도 나와, 전기차 부진에 로보택시 성과도 불투명
윤석열 헌재 선고 D-2일, 친윤 '4대4' 기대 vs 전문가 대부분 '8대0' 전망
유안타 "현대백화점, 면세사업 턴어라운드 전략은 현명한 선택"
중국 정부 전력망에 전기차 통합 프로젝트 도입, "전기차 판매 증대에 대응"
'굴러온 돌의 선택' 현대면세점 첫 외부 수장 박장서, 매출 비중 23% 날린 이유
일론 머스크 트위터 인수 뒤 상장 폐지 '노림수'였나, xAI와 합병 절차 쉬워져
보험업계 "판매수수료 공개 불가" 배수진, 금감원 '소비자 보호' 방안 찾아낼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