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해성디에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해성디에스는 3분기 주요제품의 수요 급감에 따라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16일 해성디에스가 3분기 리드프레임과 패키지기판 매출 감소에 따라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매출을 냈다는 분석을 내놨다. 사진은 해성디에스 경남 창원 사업장. <해성디에스> |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16일 해성디에스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천 원에서 8만1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13일 해성디에스 주가는 5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은 “해성디에스의 2023년 3분기 매출은 1532억 원, 영업이익은 165억 원으로 추산한다”며 “기존 추정치를 대폭 하향 조정하는데 주요인은 IT(정보기술)용 리드프레임과 DDR4용 패키지기판의 수요급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성디에스는 IT제품과 자동차 전장부품에 들어가는 리드프레임과 반도체칩과 메인보드를 연결해주는 기판인 패키지기판을 제조한다. 주요 고객사로 삼성전자를 두고 있다.
해성디에스의 3분기 전체 매출은 2분기보다 15% 감소하며 시장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됐다.
해성디에스는 3분기 OSAT(반도체 후공정) 업체들이 강도 높은 재고 조정을 단행하며 리드프레임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고객사들의 재고수준이 크게 낮아진 만큼 4분기에는 리드프레임 수요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해성디에스의 3분기 패키지기판 매출도 전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DDR5용 패키지기판 수요는 양호한 반면 DDR4는 고객사의 감산이 집중된 부문인 만큼 물량감소폭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해성디에스는 DDR5용 패키지기판 매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DDR4용 제품비중이 높기 때문에 전체 패키지기판 매출은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추산됐다.
김 연구원은 “해성디에스는 3분기 수익성 훼손으로 실적 눈높이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3년 4분기부터는 매출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2024년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대비로도 외형 성장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