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S효성첨단소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탄소섬유사업이 업황 둔화 등 영향으로 한동안 부진한 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 HS효성첨단소재 슈퍼섬유부문이 3분기 영업손실 138억 원을 냈다. |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HS효성첨단소재 목표주가를 기존 42만 원에서 37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HS효성첨단소재 주가는 10월31일 26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HS효성첨단소재는 3분기 성장동력인 탄소섬유부문이 중국의 공급 과잉 심화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둔화했다”며 “탄소섬유 회복 지연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하향한다”고 말했다.
HS효성첨단소재는 2024년 3분기 영업이익 442억 원을 거뒀다. 직전 분기보다 33% 줄었고 시장의 추정치(500억 원)을 밑돌았다.
탄소섬유와 아라미드가 포함된 슈퍼섬유부문이 영업손실 138억 원을 내며 적자로 돌아선 탓이다. 탄소섬유는 중국 판매가격 하락폭이 커지면서 중국 공장 수익성이 낮아졌다. 국내 공장도 전방산업 수요 둔화로 이익이 줄었다.
방탄복, 방탄헬멧 등에 활용되는 방산소재인 아라미드도 판매가격 약세로 적자가 지속됐다.
3분기 타이어보강재부문은 영업이익 510억 원을 냈다. 2분기와 비교하면 9% 감소했지만 일회성 비용 40억~50억 원이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안정적 실적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원은 “탄소섬유와 아라미드는 업황 둔화 등 상황을 고려할 때 4분기에도 뚜렷한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단기 성장 모멘텀 약화는 불가피하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다만 “본업인 타이어보강재부문의 안정적 실적과 2025년 베트남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탄소섬유사업 수익성 개선 기대 등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여력은 있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