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의 10월 글로벌 판매량이 지난해 10월보다 1%대 뒷걸음쳤다.
기아는 10월 국내와 해외 판매량이 모두 1년 전보다 늘었다.
◆ 현대차 10월 판매 1.6% 줄어, 국내 판매는 석달 연속 전년 대비 증가
현대차는 10월 한 달 동안 국내 6만4912대, 해외 30만6509대 등 전 세계에서 모두 37만1421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2023년 10월보다 국내 판매는 0.9% 늘었고, 해외 판매는 2.1% 감소했다.
국내와 해외를 합치면 1.6% 줄었다.
국내판매를 보면 세단은 그랜저 7433대, 쏘나타 5047대, 아반떼 5992대 등 총 1만9338대를 팔았다.
RV(레저용 차량)는 싼타페 7294대, 투싼 6365대, 코나 2329대, 캐스퍼 3620대 등 모두 2만2812대 판매됐다.
상용차에서 포터는 5782대, 스타리아는 3747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490대가 팔렸다.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951대, GV80 2028대, GV70 3950대 등 총 1만655대가 판매됐다.
◆ 기아 10월 글로벌 판매 2.8% 증가, 국내 판매 7.1% 늘어
기아는 10월 국내 4만6025대, 해외 21만7901대 등 모두 26만4854대를 판매했다. 2023년 10월보다 국내는 7.1%, 해외는 1.8% 늘었다.
특수차량은 928대로 1년 전보다 70.0% 증가했다.
10월 합산 판매량은 지난해 10월보다 2.8% 늘었다.
국내와 해외를 통틀어 차종별 실적을 보면 스포티지가 4만8965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셀토스가 2만5608대, 쏘렌토가 2만3101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 판매를 보면 RV는 쏘렌토가 7962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셀토스 6822대, 카니발 5645대, 스포티지 5531대 등 총 2만9842대가 판매됐다.
승용은 K8 4977대, 레이 3278대, K5 3030대 등 모두 1만2876대가 판매됐다.
상용은 봉고Ⅲ가 3183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3307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를 보면 스포티지가 4만3434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K3(K4 포함)가 1만9493대, 셀토스가 1만8786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남은 4분기 동안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와 더불어 EV3 유럽시장 본격 판매를 통해 판매 모멘텀을 이어 나가겠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EV4, 타스만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 확대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