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유상증자로 경영정상화 발판을 마련할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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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사장은 2분기에 구조조정을 추진하며 하반기 실적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유상증자에 성공하면 유동성 확보에도 숨통이 틔여 경영정상화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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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삼성중공업은 운전자금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통한 유동성 개선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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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align="center"><img border="1" alt="박대영, 삼성중공업 2조 규모 유상증자 성공할까"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608/31664_45496_3943.jpg" /></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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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id="font_imgdown_45496" class="view_r_caption align=" colspan="3">▲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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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1분기 말 기준으로 순차입금의 규모가 모두 4조2천억 원에 이르는 반면 현금과 현금성자산은 모두 1조8천억 원에 그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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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상반기에 자금수지 적자 1조3천억 원을 본데 이어 하반기에도 1조6천억 원의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유상증자가 절실하다고 이 연구원은 봤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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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2분기 실적발표 뒤 컨퍼런스콜에서도 “단기적인 유동성 부족을 해소할뿐 아니라 향후 조선업계 업황 부진이 이어질 경우에도 대비해 유상증자 수준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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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얼마나 유상증자를 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박 사장은 6월 조선업계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우리가 필요한 자금이 얼마인지 검토해야 한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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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유상증자를 위한 사전작업을 끝냈다. 삼성중공업은 19일 임시주총을 열고 발행가능한 주식수 기존 3억 주에서 5억 주로 늘리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이 이때까지 발행한 주식수가 모두 2억3099만 주인 점을 감안하면 삼성중공업은 정관변경 뒤 2억6900만 주를 신규발행할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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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초 유상증자를 추진했던 점을 참고해 삼성중공업의 유상증자 규모를 추정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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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유상증자를 위해 발행 가능한 주식수를 기존보다 2억4천만 주 늘렸는데 이 가운데 1억5600만 주에 대해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신주발행가격은 기존 주식보다 15% 할인된 가격으로 정해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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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놓고 볼 때 삼성중공업이 추가로 발행하는 2억 주에 대해 이날 종가(9540원) 기준 15%의 할인율로 신주를 발행하면 약 1억6천만 원 이상의 금액을 조달할 것으로 점쳐진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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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삼성중공업의 유상증자에 제대로 참여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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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7월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지분 17.61%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삼성생명(3.38%)와 삼성전기(2.38%) 등을 포함한 삼성그룹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삼성중공업 지분은 모두 24.08%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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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삼성엔지니어링 사례와 같이 구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를 통해 유상증자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보유하고 있는 삼성중공업 지분에 따라 유상증자 참여규모가 결정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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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1조6천억 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추진하면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삼성중공업에 지원해야 하는 자금은 모두 3853억 원이 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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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최대주주인 삼성전자는 2817억 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 실권주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배정 물량에 20%를 더하는 초과청약이 진행될 경우 삼성전자의 부담은 3381억 원까지 늘어나게 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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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면 삼성전자의 주주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삼성중공업이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해도 조선업황이 침체 국면에서 언제 벗어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 지분의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계 자본이 반대 목소리를 낼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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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법에 따르면 기업의 타법인 출자(유상증자 참여)는 주주총회의 결정사항이 아니라 이사회의 결정만으로도 가능하다. 사실상 삼성그룹 오너일가의 판단이 삼성중공업 유상증자 참여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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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사장은 “대주주의 유상증자 참여는 삼성전자가 나름대로 이사회에서 (안건을) 통과시켜야 정해지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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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때 외국계 자본이 삼성그룹의 결정에 적극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며 삼성그룹이 곤욕을 치뤘던 것을 감안하면 삼성전자가 유상증자 참여에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