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고객사의 수요와 투자 증가에 힘입어 솔브레인이 2023년 2분기를 저점으로 실적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솔브레인이 주요 고객사의 수요와 투자 증가에 힘입어 2023년 2분기를 저점으로 실적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솔브레인>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솔브레인 목표주가를 기존 28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14일 솔브레인 주가는 23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솔브레인은 코스닥 상장기업으로서 반도체 재료, 디스플레이 소재, 2차전지 전해액 등을 생산한다.
박 연구원은 “솔브레인은 단기적으로 고객사 감산 영향으로 실적부진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금 시점부터는 2023년 2분기를 저점으로 하는 턴어라운드(실적반전)의 방향성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솔브레인이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실적을 개선하고 있고 삼성전자의 국내외 공장이 증설하면서 솔브레인도 중장기적으로 혜택을 얻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의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솔브레인은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562억 원, 영업이익 49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4분기보다 매출은 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3% 늘어나는 것이다.
2023년 1분기 반도체 부문은 고객사의 감산결정에 따라, 디스플레이 부문은 스마트폰 수요 부진에 따라 매출이 2022년 4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2023년 1분기 2차전지 부문 매출은 2022년 4분기보다 22% 증가해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박 연구원은 “단기적 실적은 고객사의 감산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미 삼성전자의 감산 소식은 보도를 통해 시장에 알려진 내용인 만큼 솔브레인의 주가 조정은 제한될 것”이라며 “지금부터는 '반도체 신규 소재 공급'과 ‘낸드플래시의 수요 급증', '삼성전자의 평택 3공장 가동' 등이 솔브레인의 실적개선과 주가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