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온시스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유럽 고객사 생산 차질의 영향을 받아 1분기 수익성이 시장 기대치에 이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31일 한온시스템 목표주가를 기존 1만1500원에서 1만500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로 유지했다.
30일 한온시스템 주가는 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은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단기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던 폭스바겐 그룹의 ID 시리즈 생산 차질 지속에 따른 유럽 실적 부진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한온시스템은 올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800억 원, 영업이익 58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91.6%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825억 원을 밑돌았다.
한온시스템이 인플레이션에 따른 협력사 비용 증가분을 보전해주고 있다는 점 역시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한온시스템은 고객사들에게 지난해보다 더 적극적 비용 전가 협상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나 올 1분기 실적에 반영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신 연구원은 "지난해 다소 부진했던 부품업종 실적에 대한 개선 기대치가 높은 상황에서 한온시스템의 1분기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은 단기적 주가 흐름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목표주가 하향의 이유를 설명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