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기존 정책에서 이익을 얻던 이들의 변화에 관한 반발과 저항은 당연한 일”이라며 “설득과 타협을 하되 국민이 원하고 해야 될 옳은 일을 관철하라고 부여한 권한을 적절히 행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작은 것에서부터 변화가 시작된다고 봤다.
이 지사는 “민생을 최우선으로 여겼던 선현들의 대를 이은 노력이 100년에 걸쳐 대동법을 완성했듯이 티끌만한 성과를 부지런히 이뤄내면 그것이 쌓이고 쌓여 태산 같은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 사업 가운데 사소해보이지만 유독 전국 최초가 많은 것은 온갖 영역에서 작을지라도 조금이나마 민생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최대한 찾아내기 때문”이라며 그동안의 사업성과를 들기도 했다.
이 지사는 △아동복지시설에서 생활하다 18세가 넘어 시설을 떠난 이들을 위한 주거 및 자립지원금 증액 △사회적기업 고용기간 연장 △산업재해보험사각지대에 처한 플랫폼 노동자들의 산재보험료 지원 사업 △아파트 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사업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급 △공공개발이익 도민환원제 등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일을 추진하다보면 수술실 CCTV(폐쇄회로 텔레비전) 설치처럼 높고 두터운 기득권의 벽을 만나기도 하지만 포기할 수는 없다”며 “기득권에 굴복하면 변화는 요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할 수 있는 작은 변화를 꾸준히 만들어내는 것에 집중하겠다”며 “지금 할 일은 낮은 자세로 주권자를 두려워하며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작든 크든 ‘실용적 민생개혁 실천’에 끊임없이 매진하는 것이다”고 말을 맺었다.
이 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 활동을 활발히 하는 정치인으로 꼽히지만 4·7재보궐선거 다음 날인 8일 “준엄한 결과를 마음 깊이 새기겠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뒤 한동안 글을 게시하지 않았다.
이 지사는 이날 게시물을 올리며 12일 만에 사회관계망서비스 활동을 재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