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이 개발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이 면역항암제 병용치료 및 구강점막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지켐생명과학은 22일부터 3일 동안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미국암학회(AACR) 연례학술회의에서 신약 후보물질 'EC-18'의 면역항암제 병용효과 및 구강점막염에 작용하는 기전에 관한 연구성과 2건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은 기존 면역항암제에 신약후보물질 EC-18을 병용 투여했을 때 그 동안 문제점으로 제기된 면역항암제의 치료 반응률이 낮고 암 재발률이 높다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EC-18의 종양 미세환경(TME)과 종양 침윤 호중구(TIN)의 혁신적 조절 작용기전을 통해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EC-18은 종양 성장을 억제하고 호중구 유출 조절과 관련한 다양한 생체지표(바이오마커)에 유의미한 변화를 보이는 등 면역항암제의 항암효능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제시했다.
또 엔지켐생명과학은 EC-18이 항암 방사선요법으로 손상되는 세포를 신속히 복구하고 호중구 침윤을 최소화하면서 '구강점막염'을 개선하는 작용기전을 규명하는 등 비임상 효능 연구결과도 발표했다.
구강점막염은 항암제 및 항암 방사선치료로 구강점막세포가 손상돼 발생하는 염증 또는 궤양이다. 이차적으로 세균이 감염되면 패혈증까지 확대될 수 있는 치명적 질환이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이번 미국암학회 발표를 통해 대부분의 글로벌 제약사는 면역항암제 병용치료제 및 구강점막염 치료제로 EC-18을 주목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글로벌 제약사에 'EC-18'을 기술수출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C-18은 코로나19 감염증, 종양, 구강점막염,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등 염증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최초의 PETA(패턴인식 수용체 세포내 이동 촉진자) 작용기전 플랫폼이 탑재됐다.
패턴인식수용체(PRR)의 세포내 재순환을 촉진해 세포나 조직 손상으로 몸에 쌓이는 손상연계 분자패턴(DAMP)과 병원균연계 분자패턴(PAMP)을 신속히 제거해 염증을 해소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