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국무총리가 1일 인천 강화의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 현장을 방문해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낙연 국무총리가 북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즉각 대응하고 북한과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총리는 3일 총리실 간부회의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에 조금의 빈틈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지금부터는 최고 수준의 방역태세를 가동해야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북한 북서부 압록강 중류지역인 자강도의 협동농장에서 발생했다고 5월30일 세계동물보건기구에 공식 보고됐다. 현재까지 예방백신과 치료약이 없으며 치사율이 100%에 가깝다.
이 총리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퍼지는 속도를 보면 북한에서도 지금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매우 빠르게 확산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들과의 회의를 날마다 열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을 세웠다. 북한 접경지역 농가와 관계기관은 모두 가상 방역훈련(CPX)을 실시해 방역에 부족한 점이 없는지 점검한다.
이 총리는 통일부에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과 확산 방지를 위한 협력방안을 북한과 적극 논의해 달라고 지시했다.
농식품부 등 관계부처는 이미 북한과의 접경 10개 시군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위기 단계 중 제일 높은 ‘심각’ 단계의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다.
이 총리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을 차단하려면 국민의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며 “불법 축산물을 절대로 반입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금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