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위안화 가치 흐름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1일 “원/달러 환율은 정부의 개입 경계감 속에 당분간 위안/달러 환율과 연동성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국 재정부양정책 실망감에 따른 위안화 추가 약세 리스크가 주목되는 변수다”고 바라봤다.
▲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위안화 가치 흐름에 따라 1370~143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
이번 주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1370~1430원으로 제시됐다.
시장에서는 8일(현지시각)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폐막한 가운데 발표된 재정부양책을 두고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방정부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10조 위안 규모 차환 프로그램은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나 부동산·소비부양을 위한 구체적 시행 방안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위안화 가치가 추가로 하락하면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영향으로 1400원을 넘겼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됐다.
위안화 가치 흐름과 더불어 10월 미국 소비자물가 추이도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의 변수로 여겨졌다.
미국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각)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들이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10월 소비자물가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에 더욱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2월 미국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에 힘을 더해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