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유엔개발계획(UNDP)과 외교부가 공동으로 주최해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서울 담화' 주요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UNDP > |
[비즈니스포스트] 국제기관과 한국 정부가 기후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디지털 기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
유엔개발계획(UNDP) 서울정책센터는 16일 한국 외교부와 공동 주최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2024 서울 담화’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담화 주제는 ‘디지털 기술을 통한 기후 행동 강화: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변화의 시작’이다.
서울 담화는 개발협력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한국이 개발도상국들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찾기 위해 개최하는 행사다. UNDP 서울정책센터와 외교부가 2013년부터 공동으로 주최해 열고 있으며 올해가 5회차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정부 관계자, 국제기구, 민간 부문 리더, 연구기관, 학생 커뮤니티까지 포함해 900여 명이 참석했다.
아킴 슈타이너 UNDP 총재는 “기술과 과학 및 인류의 독창성이 진보함에 따라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2030 의제와 올해 9월 미래 정상회의에서 유엔 회원국들이 채택한 미래를 위한 협약은 우리 모두가 희망을 품고 이행할 수 있는 미래를 위한 로드맵”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전자, 자동차, 에너지 등 여러 산업에 걸쳐 놀라운 성공 신화를 만들어 왔다”며 “한국이야말로 정부 정책과 민간 부문 그리고 투자자들이 힘을 합쳐 성공을 이룬 모범 사례”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디지털 기술이 기후행동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향상시킬 수 있는 4가지 구체적인 영역을 다뤘다. 각 세션별로 전문가 패널이 참여해 논의를 주도했다.
주요 주제로는 지속가능한 저탄소 에너지 솔루션을 위한 혁신기술 활용, 기후영향 및 리스크와 금융정책 통합, 지속가능 삼림 및 탄소흡수원 개선을 위한 디지털 공공 인프라 활용 등이 나왔다.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은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가 개발 성과를 저해하고 인류의 안녕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울 담화가 개도국이 직면한 여러 현실적 어려움을 논의할 수 있는 진솔한 토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