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가 케이블TV업체 딜라이브(구 씨앤엠) 인수를 위한 실사에 나서면서 이 회장이 CJ헬로 매각 대신 투자를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CJ헬로가 딜라이브 인수 실사에 나서면서 이재현 회장이 CJ헬로의 미래를 놓고 매각 대신 투자를 통한 사업 확대를 결심한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CJ헬로의 딜라이브 인수 추진설과 관련해 “아직 인수와 관련해 확정된 사안이 없어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는 사안이 제한적”이라며 “조회공시 요구를 받으면 포괄적 방향으로 답변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CJ헬로는 21일부터 딜라이브 인수를 위한 실사에 들어갔다. CJ헬로는 한 달 동안 딜라이브의 유료 가입자 수, 장비, 시설 등의 자료평가와 현장실사 등을 한 뒤 인수가격을 제시하고 인수 협상에 들어간다.
딜라이브는 사모투자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2006년 인수했지만 인수 금융을 갚지 못하면서 현재는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등 채권단이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CJ헬로는 올해 2월 딜라이브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에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다.
딜라이브 예상 매각가격은 1조3천~4천억 원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CJ헬로가 딜라이브 인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CJ헬로 매각설도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
CJ그룹은 2015년 SK텔레콤에 CJ헬로 매각을 결정했지만 2016년 7월 공정거래위원회의 불허 결정으로 매각이 무산됐다. 이후 CJ헬로는 변동식 대표이사체제로 바뀌며 재도약을 모색해왔음에도 매각설이 끊이지 않았다.
CJ그룹 내부에서도 CJ헬로의 진로를 놓고 매각과 투자 확대를 통한 사업 확장이라는 상반된 두 가지 방안이 이재현 회장에게 수시로 보고됐다.
CJ헬로 매각설이 계속 나오는 동안에도 이재현 회장이 방송통신 플랫폼인 CJ헬로를 쉽게 포기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꾸준히 나왔다.
CJ헬로가 방송통신 플랫폼으로서 지닌 유무형의 효과를 무시하기 어렵기 때문에 CJ헬로의 시장가치만 받고 매각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도 CJ헬로 인수를 추진해왔지만 가격 협상에서 이견이 커 협상이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 변동식 CJ헬로 대표이사.
CJ헬로의 대규모 투자 방법을 놓고서는 ‘제4이동통신 진출’ 등 여러 가지 방안이 업계에서 제기됐다.
이번에 CJ헬로가 딜라이브 인수전 실사에 들어가면서 CJ그룹이 CJ헬로의 여러 사업 확장 방식 가운데 ‘원 케이블’ 전략을 선택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원 케이블 전략이란 전국의 케이블TV방송을 인수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거대한 방송통신 플랫폼 사업자로서 이종산업, 콘텐츠 등과 플랫폼을 융합해 사업 시너지를 추구하는 계획을 말한다.
특히 딜라이브는 서울 강남구 등 15개구에서 유료방송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CJ헬로는 딜라이브 인수로 빈약했던 수도권 방송망을 대거 확보할 수 있다.
CJ헬로는 현재 서울에서 양천구와 은평구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J헬로가 딜라이브를 인수하게 된다면 서울권 케이블TV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게 된다.
CJ헬로가 ‘원 케이블’ 전략을 선택했다면 이후 티브로드, CMB방송 등 다른 케이블TV인수전에도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현재 티브로드를 놓고도 매각설이 그치지 않고 있다.
CJ그룹은 7월1일자로 CJ오쇼핑과 CJE&M을 ‘CJENM’으로 합병하면서 투자의 발판도 다져놓은 상태다.
합병 이전에는 자회사가 아닌 회사에는 투자할 수 없는 지주사 규정 때문에 CJE&M이 CJ오쇼핑의 자회사인 CJ헬로에 투자할 수 없었다.
하지만 두 회사의 합병이 이뤄지면서 CJ헬로는 CJENM의 자회사로 편입됐고 CJ그룹은 CJE&M의 자산과 인수금융을 합쳐 CJ헬로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CJENM은 현재 CJ헬로 지분 53.92%를 들고 있다. 모회사인 CJENM의 투자나 인수금융을 통한 자금 동원 방식 외에도 CJ헬로가 자체적으로 대규모 유상증자나 지분희석을 감수한 합병에 나설 여력을 충분히 지니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CJ그룹이 딜라이브를 포함해 다른 케이블회사 인수를 마치고 기업가치를 키운 뒤 장기적으로 이를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업자에게 통째로 매각할 가능성도 나온다. 원 케이블 전략이 CJ그룹의 최종 전략이 아니라 CJ헬로 매각을 위한 중간단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료방송 내 과점화시장 구축은 현재 진행형”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방법의 인수와 매각이 활발하게 검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CJ그룹의 CJ헬로 매각 여부를 떠나 CJ헬로가 케이블TV업계를 통합하는 데 성공한다면 CJ그룹에서 CJ헬로의 위상은 더욱 높아지고 방송과 콘텐츠 융합 등 사업 시너지 확대 방법도 다양해질 수 있다.
CJ는 브렌드를 키우고 판매를 늘여주겠다며 독점판매 계약 후
구매해간 제품을 팔지 않고 재고 75억 원을 창고에 쌓아 놓았습니다.
유통채널을 한 달 만에 정리하고, 사 간 제품을 팔지 않고 창고 쌓아놓아,
유통망이 완전히 붕괴가 되어 상품매출(5000만원 )이 블루투스 종사자 인건비(1억원 )의 절반도 안됩니다.
CJ의 파렴한 갑질행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모비프롄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합니다.
www.mobifren.com/ (2018-09-19 21: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