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미국 반도체기업 넷리스트의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는 혐의로 SK하이닉스를 다시 조사한다.
넷리스트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제무역위가 SK하이닉스의 서버용 메모리반도체 기술 특허 침해 여부를 조사하는 구체적 일정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데이터서버에 사용되는 메모리반도체의 기술 특허를 무단으로 도용했다며 넷리스트가 국제무역위에 조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국제무역위는 최근 1차 조사를 마무리하고 SK하이닉스가 기술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예비 판정을 냈지만 넷리스트가 5월에 추가 증거를 제출하며 다시 조사를 진행하게 됐다.
홍춘기 넷리스트 대표는 "국제무역위의 조사가 다시 제 궤도를 찾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술 특허 침해 여부에 대한 확실하고 명확한 판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무역위는 SK하이닉스의 특허 침해 여부를 연말까지 조사한 뒤 늦어도 내년 8월까지 최종 결론을 내릴 계획을 세웠다.
넷리스트는 LG반도체 출신인 홍 대표가 2000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한 메모리반도체 전문기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