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이 분유사업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고령층을 위한 식품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br />
<br />
국내 분유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령층의 증가에 주목해 활로를 찾고 있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매일유업, 고령층 위한 식품에서 분유사업 정체의 돌파구 찾아"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710/20171018144531.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td></tr></table></figcaption>
</figure>
<br />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매일유업 등 분유회사들의 상반기 분유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한 자릿수의 감소를 보였을 것”이라며 “출생아 수의 감소세와 외국산 제조분유의 점유율 확대 등이 원인”이라고 말했다.<br />
<br />
국내 분유시장은 출산율감소 탓에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br />
<br />
지난해 출생아는 40만6300명으로 역대 가장 적었는데 올해는 30만 명대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분유시장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br />
<br />
더욱이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수출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br />
<br />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조제분유회사들의 분유수출액은 1~8월 동안 538억6천만 원(4765만 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65억1600만 원(6769만 달러)보다 30% 줄었다. 이 가운데 중국수출 비중이 80%를 차지한다.<br />
<br />
매일유업 역시 조제분유 수출이 상반기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5~20% 감소했다.<br />
<br />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살충제계란 사태로 분유시장은 더욱 위축되고 있다. 분유에 계란 성분이 들어간다고 알려진 뒤 분유를 구매하지 않거나 대체제품을 찾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br />
<br />
남양유업, 매일유업, 롯데푸드 등 분유회사들이 계란노른자에서 레시틴, 아라키돈산 등 성분만 추출했고 엄격한 유해성검사를 거친 만큼 안심해도 된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불안감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left;margin-left:0px; margin-right:15px; margin-top:30px; "><img alt="매일유업, 고령층 위한 식품에서 분유사업 정체의 돌파구 찾아" height="205"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710/20171018144604.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매일유업이 판매하고 있는 분유의 모습.</td></tr></table></figcaption>
</figure>
<br />
이런 상황에서 매일유업은 고령층을 위한 식품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br />
<br />
인구 고령화 속도가 빨라 '시니어를 위한 식품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5년에 고령인구 비중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됐다.<br />
<br />
매일유업은 7월 성남고령친화체험관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시니어를 위한 식품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로 했다. 2018년 하반기를 목표로 노년층을 위한 건강상품 개발에 들어간다.<br />
<br />
매일유업 관계자는 “환자식과 시니어 식품 관련 연구진행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액상, 분말 등 구체적인 제품형태 등이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br />
<br />
업계 관계자는 “조제분유의 기술력은 나이에 따라 필요한 영양성분을 조절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매일유업은 영·유아에 맞는 영양성분 대신 노년층에 필요한 성분을 더하거나 빼 제품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br />
<br />
매일유업은 분유 수출의 확대를 위해 새 해외시장을 찾는 데도 적극적이다.<br />
<br />
동남아시아는 출산율이 높은 만큼 매일유업에게 새 시장이 될 수도 있다. 베트남의 출생률은 한국의 2.5배로 신생아 수가 100만 명에 이르는 데다 최근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고급분유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br />
<br />
매일유업은 2015년 인도네시아에서 조제분유 둥 품목에서 할랄인증을 받으며 동남아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br />
<br />
그러나 동남아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br />
<br />
매일유업 관계자는 “동남아 진출은 아직까지 검토단계에 불과하다”며 “사드보복 이슈가 잦아들면 중국 안에서 판로를 넓히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